넥슨은 5일, 서울 양재동 K아트홀에서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영웅의 군단'의 정식 콘서트 '아이돌의 군단'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최초로 OST를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었던 밴드 저녁 보컬리스트 혜수(은토)의 OST 열창을 시작으로 아이돌그룹인 시크릿, 걸스데이, AOA의 미니콘서트 및 이벤트가 진행됐다.
음악과 게임을 주제로 엔도어즈와 넥슨이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는 영웅의 군단 콘서트는 지난해 김달우 사운드 프로듀서의 지휘아래 탄생한 첫 번째 OST '레테'를 통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레테'는 그리스 신화 속 망각의 강에서 서로를 잊어야하는 연인의 애틋한 이야기를 독일의 주립 교향악단 Staatskapelle Halle 심포니의 웅장한 연주와 국내 유명 연주자들의 감성으로 노래한 곡으로 공개와 함께 게임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게이머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주목 받았다.
지난해 1집 공개 1년여 만인 지난 11월 20일 출시된 영웅의군단 OST 2집 앨범인 '레테의 연가'는 1집의 보컬리스트인 Lindsey Park과 김달우 프로듀서가 직접 듀엣으로 불러 화제가 됐다. 기존의 단조 음악이었던 '레테'를 시간이 뒤틀린 평행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Rebirth 업데이트를 맞아 장조로 편곡해 다른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2집 수록곡인 '꽃구름'은 모바일 게임 최초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게임 내 두 캐릭터의 귀여운 감정을 이번 디지털 싱글은, 평점 만점으로 모바일 게임 OST의 선입견을 깬 1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