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지하철 승강장,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인기 모바일게임 광고 혹은 연말 연시 대목을 노리고 개봉하는 영화 광고들 사이에 눈에 띄는 광고가 하나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아십니까?'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게임 문화 바로 알리기 광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는 국내 게임산업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광고에 적힌 문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아십니까? 대한민국은 모바일, 온라인 게임 매출 순위 세계 2위의 수출 강국입니다. 우리의 게임은 영화,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진정한 한류 콘텐츠입니다. 게임산업은 문화 콘텐츠 수출을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입니다'
또한 광고에는 우리나라 게임 수출실적이 3조 1,321억 원(2014년 기준)으로 스마트폰 1,200만대 수출 분량과 자동차 45만대 수출 분량과 같다며 다른 산업분야와 직접 비교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 같은 게임 바로 알리기 광고는 산업적 측면에서만 조명되지 않고 더 나아가 문화생활의 일부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특히 게임에 가장 흥미가 높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의 광고도 공개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는 건전게임문화 확상 및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것이며, 게임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시키고 또 게임의 역기능을 예방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라며 취지를 설명했고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시장 규모와 수출 기여도, 일자리 창출에 관한 광고 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을 두고 겨울방학 중 자녀의 게임 지도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다룬 광고나 게임 시간선택제 홍보, 건강하게 게임을 이용하는 방법을 다루는 광고가 시리즈로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해당 광고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뿐만 아니라 승강장 안내 모니터에도 송출될 예정이며 2016년 2월까지 강남역, 합정역, 교대역, 시청역, 목동역 스크린도어와 지하철 1·3·4·9호선 승강장 행선 안내 모니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