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 마니아들의 오프라인 아지트 '사보텐 스토어'사당 본점이 확장이전했다.
사보텐 스토어는 '널리 오덕을 이롭게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된 서브컬쳐 상품 전문 매장이다. 서울 신도림역 근방에서 시작해 2013년 2월 사당역 근방으로 이전했으며, 사당 이전 후에는 마스코트 캐릭터인 '사보리' 메이드들을 앞세운 카페 겸 매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경철 사보텐 스토어 대표는 사당역 근방의 현재 매장의 계약기간 만료에 맞춰 근처의 더 큰 매장으로 확장이전을 결정했다.
한 대표는 "현재 매장의 3년 생활을 정리하고 이사를 가게 되어 유저 데이터를 취합해 봤다"며 "유저들의 요청을 반영해 더 큰 매장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확장이전한 사보텐 스토어는 전체 넓이는 기존 매장의 3배, 카페 홀 공간은 2배 정도로 넓어졌다.
확장이전 장소도 사당역 근처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교통의 요지로 주말에 지방 분들이 찾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2015년에는 사보텐 스토어가 문을 연 서브컬쳐 콘셉트 카페를 표방하는 매장이 드문드문 생겨나며 경쟁이 시작된 한 해였다. 이 부분에 대해 한경철 대표는 "이쪽으로 들어오는 분이 늘어나는 건 고무적인 일로 좋은 흐름이라 본다"며 "사업체가 더 생기고 경쟁이 되어야 퀄리티가 올라가고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 대표는 확장이전한 사보텐 스토어에서 2016년에는 더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 정말 이벤트가 부족한 나라로 작은 이벤트를 열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정도로 이벤트에 굶주린 사람이 많은 나라"라며 "콜라보 카페를 포함해 국내 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기존 매장에서 매장 규모의 한계로 하지 못했던 상영회, 이벤트를 더욱 많이 열겠다는 말이다. 그를 위해 프로젝터도 설치가 되었다. 공간에 여유가 생긴 김에 매장 한켠에 전동작탁을 놓을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2016년은 한 대표가 염원하던 프랜차이즈 지방점이 시작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서브컬쳐 카페 사보리 스토어 대전점이 오픈을 준비중이다.
한경철 대표는 "대전역 근처에 생길 대전점은 사당점과 비슷한 느낌의 매장이 될 것"이라며 "근처에 오락실, 만화가게, 게임매장이 다 밀집된 곳으로 대전지역 서브컬쳐 마니아들의 아지트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연내 부산점도 열어 지방 점포를 2개로 늘리고 싶다"며 "게임쪽 일도 다시 하고싶고 하고싶은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한발 착실히 나아가고 있는 한경철 대표와 사보텐 스토어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