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국내 게임기업 중 유일하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정상의 자리에 선 넷마블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은 2월 3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RFP(제안요청서, Request for Proposal의 약자)를 전달했고 4일 증권사 IPO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시대를 한 발 먼저 예견하고 뛰어들어 빠르게 성장한 게임기업으로, 2015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해 국내기업 중 최고 실적을 거둔 바 있다.
2015년 2월 엔씨소프트에 지분 9.8%를 매각할 당시 넷마블의 가치는 3조9000억여원으로 추산됐다. 2014년에 비해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배 이상 뛰어 현재 기업가치와 성장잠재력을 고려하면 현재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한편, 넷마블은 오는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 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하고 넷마블의 글로벌 전략과 모바일게임 신작 라인업 그리고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와 게임업계에서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이날 행사에서 직접 넷마블게임즈 기업공개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