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한국 e스포츠 산업, 현재 갈림길... 위기 맞을 수도 있다"

등록일 2016년02월18일 18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 게임 문화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KeSPA, 국제e스포츠연맹(IeSF)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국회의원 전병헌 의원은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2세미나실에서 '신 한류문화의 주역,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국제e스포츠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 e스포츠의 발전 현황을 짚고 한국 e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파악하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 업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 새로운 한류문화 전파의 주역으로 성장한 e스포츠의 산업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전병헌 의원은 "국회에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부산 지스타에 참관하고 여러가지 현황이 상당히 정체되어 있고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다가오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 속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게임산업이 아니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지만 이를 통해 우리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발전으로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분야가 만들어진 것이니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다"라며 토론회 목적을 밝혔다.

전 의원은 "시차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이 우리나라의 경기 중계에 열광하고 있다. 아마 스포츠 경기 중 국내 경기에 세계인이 집중하는 분야는 e스포츠 종목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해외에서 국내 선수들을 스카우트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e스포츠 생태계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아우르는 실력을 겸비한 인프라로 가득하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에서는 게임, e스포츠는 아이들만을 위한 문화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명성과는 걸맞지 않은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e스포츠는 지금 갈림길에 서있다. 이제까지와 같은 구조로 계속 간다면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발전적인 e스포츠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 이 자리에 여러가지 고민과 해법을 나누며 국내 e스포츠 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세계 e스포츠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 토론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비대위 위원은 "우리나라는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 발전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예전에는 소수만이 향유하던 문화였던 게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e스포츠는 활성화되는 상태지만 국내의 e스포츠 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리그를 운영하고 후원을 유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고민이 많다. 관련 부처 및 협회가 힘을 한 데 모으기도 힘들었고 함께 발전해야하는 온라인게임 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각자의 고민을 안으며 더딘 걸음을 걸었다. 이제는 다시 함께 발전을 꾀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우리의 산업이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축사를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크게 한국e스포츠 현황과 국제적 위상 파악을 위한 4가지 주제 발표로 이루어진 1부와, 한국e스포츠 산업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패널토론이 진행되는 2부로 구성되었다.

주제 발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 최성희 과장,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오상헌 e스포츠팀장, 첸치동 중국PLU대표가, 토론 패널로는 넥슨 e스포츠팀의 황영민 팀장, 남윤승 OGN e-creation 국장, 국제e스포츠연맹 임철웅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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