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이온의 테스트 서버에 2.6 업데이트 '제 2 템페르의 비밀'이 추가됐다. 1인용 인스턴스 던전 제 2 템페르 훈련소를 필두로 편의성을 강화한 자동 파티 시스템과 직업 아이템 상자, 종족 별 8종의 신규 도안과 백금 훈장 생산 펫, UI와 스킬 일부 개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그 중에서 캐릭터의 레벨업 장비와 관련된 템페르 훈련소와 편의 시스템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제는 제 2 템페르 훈련소다
이번 2.6에는 하라멜-악몽-카스파처럼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제 2 템페르 훈련소가 추가된다. 2.5에 추가된 제 1 템페르와 달리 쿨타임도 별도로 존재, 휘장 모으기가 수월해졌다는 평이다. 재입장 시간 22시간, 6단계까지만 진행할 수 있어 라이트 유저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 적용된 제 2템페르 훈련소는 사제계열도 스티그마 트리와 도핑을 통해 6단계까지 진행 가능한 것으로 쉬운 편이다. 30분 내외로 해결할 수 있는 던전으로 도중에 나오는 보상도 후한 편이다. 테스트 서버를 기준으로 최대 900여개까지 입수할 수 있고, 이를 본 서버에 적용할 경우 1/2인 450여개를 획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제 1 템페르 훈련소 포기 파티(350개), 제 2 템페르 훈련소 포기(120개)로 최소 470개를 획득할 수 있다. 또 제 1 템페르 훈련소 기본 6단계(1155개)와 제 2 템페르 훈련소 6단계 클리어(450개)를 합하면 최소 1600개까지 획득할 수 있다. 물론 10단계까지 공략한다면 휘장 개수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이전보다 획득할 수 있는 휘장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템페르 신성 무기와 방어구 수집은 시간 단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영웅 방어구 세트는 한 피스당 2만개 이상을 요구하므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크게 변함이 없다. 일례로, 템페르 휘장 23,370개를 요구하는 영웅 템페르 수석교관 신성 신발은 기본 6단계(1155개)를 22시간마다 진행해서 21일이 걸리는데, 제 2 템페르 훈련소 6단계 클리어(450개)와 병행한다면 15일이 걸린다.
이처럼 시간 단축 외에도 히든 스테이지를 통해서 일정 확률로 입수할 수 있는 템페르 전용 신석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녹색 신석이지만, 최종 무기와 유일 신석 조합 이전까지 사용하기엔 무난하기 때문이다. 신석도 마비, 침묵, 실명, 불-땅, 중독, 출혈 등 기존 신석과 효과가 동일하며, 외변용으로 쓰기에 제격으로 보인다.
처음에 템페르 신석이 공개됐을 때 기존 신석 가격의 폭락이 예상됐지만, 다른 캐릭터와 거래 불가로 설정되어 혼자서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제 2템페르 훈련소는 휘장 모으기에 수월, 노력하면 누구나 영웅 세트를 모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성력 충전이라는 개념이 존재, 인던 사냥용으로 루드라 영웅 세트보다 성능이 좋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파슈만디르 사원을 공략하면서 루드라 세트를 모을 것인가와 템페르 훈련소를 공략하면서 템페르 수석교관 세트를 모을 것인지는 유저의 선택에 달려있다.
맞춤형 시스템의 등장, 자동파티와 직업 아이템 상자
찬트라 드레드기온의 메뉴에 있던 자동 파티 시스템이 일반 인스턴스 던전에도 적용됐다. 현재 테스트 서버를 기준으로 노흐사나 훈련소, 불의 신전, 강철갈퀴 호, 드라웁니르 동굴, 암흑의 포에타, 버려진 우다스 신전, 우다스 신전 지하, 제1 템페르 훈련소 등 총 8개의 던전에 입장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자동 파티 시스템을 이용하면 승리의 다짐(공격력, 마법 증폭력, 생명력, 치유량 증가)이라는 버프를 받을 수 있다. 기다린 시간만큼 버프로 돌려주는 일종의 보상인 셈이다. 승리의 다짐 효과는 암흑의 포에타와 쌍다스 던전, 제 1템페르 훈련소에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와 편의성이 있음에도 본 서버에 적용되면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아이온 특유의 면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장비나 던전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파티가 된다고 하더라도 강제 퇴장을 당하기 일쑤다. 그나마 자동 파티로 구성된 파티는 추방 기능이 막혀있지만, 이조차 파티원의 장비 검색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탈퇴를 할 수 있어 자동 파티 시스템의 빛이 바랠 수도 있다.
다만 면접과 파티 대기 시간에 지쳐 싫증이 나던 유저들에게는 유용한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또 자동 파티 시스템과 함께 추가된 직업 맞춤형 아이템 상자는 동등한 입장에서 장비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기존 네임드가 드랍하던 유일 무기와 방어구에서 상자 드랍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는 주사위 운만 좋다면 상자를 획득한 클래스가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판금-가죽-로브-사슬 계열이 존재하는 아이온의 기존 파티 시스템에서 로브계열의 아이템이 드랍되면, 팔거나 분해하는 것으로 정산을 했다. 이에 비해 직업 아이템 상자 시스템이 적용되면 로브계열의 아이템은 등장하지 않고, 상자를 획득한 클래스의 아이템만 나오니 효율적인 셈이다.
팔자 파티(특정 무기나 방어구 판매를 목적으로 구성된 파티)의 성행은 막을 수 있어도 올주(모든 직업이 주사위를 굴리는 것)로 아이템의 주인이 결정된다는 점이 아쉽다. 이전에는 자신에게 필요 없는 아이템은 같은 계열의 직업군에 넘겨주곤 했다. 유저들의 인던 미덕이었던 셈이다.
비록 테스트 서버를 기준으로 불의 신전(30레벨)과 강철갈퀴 호(40레벨 중반)에 적용됐지만, 향후 동레벨의 던전에도 적용되면 또 다른 파티 문화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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