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계속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제 3국이 오늘(12일) 펼쳐진다.
알파고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지난 제 1국과 제 2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연이어 두 번의 승리를 거뒀으며, 알파고의 창의적인 수들은 바둑팬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 놀라게 했다.
이세돌 9단의 압승을 기대했던 전문가들과 팬들도 알파고가 2연승으로 앞서가자 알파고의 실력을 인정, 이제 이세돌을 도전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본인의 승리를 자신했던 이세돌 9단 역시 알파고의 실력에 감탄하며 "알파고는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고 알파고를 인정했다.
이번 챌린지 매치는 다섯 게임 중 세 게임을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되므로 이번 제 3국에서 알파고가 다시 한 번 이길지, 혹은 이세돌 9단이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1승을 기록할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대국은 5회 모두 진행된다. 제 3국은 12일 토요일에, 제 4국은 13일 일요일, 마지막 제 5국은 15일 화요일에 계속된다. 승자에게는 1백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알파고가 승리하는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지난 경기 결과를 나타낸 인포그래픽(자료제공: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