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대기열을 뚫고 들어가 게임을 즐기다 보면 유저가 너무 몰려 서버가 불안정해 게임에서 튕겨난다. 다시 접속을 시도하면 또 대기열과 접속오류 메시지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 주말 '더 디비전'을 플레이하며 겪은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게임을 할 순 없었다. 왜냐하면 더 디비전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하며 대기열 뜬다고 아즈샤라를 떠나 시골섭에 갈 순 없듯 대기열이 뜨고 접속이 조금 불안정하다고 더 디비전이 아닌 다른 게임을 한다는 선택지를 고를 수는 없었던 것.
유비소프트가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최근 나온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는 했지만 기대 이상 멋진 게임을 들고 나왔다.
인트라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TPS 더 디비전은 출시 후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점점 늘며 유저가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 주말 동안 게임매장을 찾아 더 디비전을 구입하려다 물량이 없어 허탕을 친 유저도 많을 것이다.
유통업체들과 퍼블리셔가 기대 이상의 반응에 급히 추가물량 투입 준비에 나선 상태니 현재의 물량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결과 이미 유통업체들의 리오더가 접수된 상태로 확인됐다.
사실 유비소프트의 타이틀들은 최근 자주 물량부족 사태에 직면하곤 했다. 하지만 그 이유는 풀린 물량이 모두 소화되어도 추가 물량에 대한 확신이 없는 유통업체들이 리오더를 빠르게 넣지 않아 추가 물량이 시중에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다.
유비소프트가 보유한 시리즈들은 시리즈 별로 팬도 많고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안정적 타이틀이다. 하지만 어쌔신크리드3 이후 리오더가 쏟아지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작품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도 유통업체들이 평소의 유비 타이틀에 대한 스탠스와 비슷하게 접근하려 한 건 이해할 수 있는 대목.
하지만 더 디비전은 찾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고, 호평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기자가 직접 해보니 게임이 너무 재미있었다. 코옵이 특히 재미있고 PSN에 접속한 친구들 대부분이 더 디비전을 하고있는 상황이다.
기자는 더 디비전을 플레이하며 작년 게임포커스 올해의 콘솔게임으로 선정한 '위쳐3'를 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일찍 올해의 게임의 최유력 후보가 나와버렸다.
더 디비전 국내 퍼블리셔인 인트라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유비소프트의 행보를 보아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역시 훌륭한 콘텐츠를 담은 킬러 타이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유저들도 이를 알아준 것인지 연일 호평이 이어지며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면서 한 동안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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