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에서 전기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입을 노리는 테슬라가 한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KT를 내정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지난 10일 복수의 국내 매체들은 테슬라가 국내 진출을 위한 협력사로 SKT와 KT를 놓고 고심하다가 KT를 최종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들에 따르면 테슬라와 KT는 세부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테슬라 전기차는 스마트폰처럼 통신 칩과 SIM카드가 기본 사양으로 내장돼 무선 인터넷에 상시 접속된다. 이동통신과 위성항법장치(GPS)를 결합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주요 기능의 업데이트도 모두 스마트폰처럼 OTA(Over The Air)로 진행한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한국 진출을 앞두고 국내 통신사업자와 협상을 벌였고 현재 미국에서는 AT&T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KT가 테슬러와 통신사업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KT의 모든 컨택센터 사업을 맡아왔던 KTcs가 테슬라 전기차의 컨텍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관계자는 "KTcs가 테슬라와 KT의 협력을 계기로 그동안의 사업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적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