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절대무적 韓 SKT, 美 다크호스 CLG 격파··· MSI 최종 우승

등록일 2016년05월15일 17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최강자가 가려졌다.

마지막 날인 15일 진행된 한국의 SKT와 이번 MSI 4강전 2경기에서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대표(Flash Wolves, 이하 FW)를 잡아내며 이변의 중심이 된 북미대표팀(Counter Logic Gaming, 이하 CLG)가 미드 시즌 최강자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의 SKT가 CLG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대회 3관왕의 업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1경기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SKT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다소 무리하게 라인운영을 하던 CLG선수를 상대로 고른 라인전에서 승리한 SKT는 경기시작 3분 만에 3대 0의 스코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으며 드래곤까지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수세에 몰린 CLG는 SKT 트런들의 성장을 막고 순간이동을 이용한 전화위복을 노렸지만 그것을 역이용한 SKT에게 오히려 공격을 허용하며 23분 스코어가 7대 1까지 벌어지게 된다.

SKT의 상승세는 경기 중반 잠시 위험한 분위기에 노출됐다. 27분경 바론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CLG가 지속적으로 교전에서 승리하고 바론 버프까지 얻는데 성공하며 8대 7의 스코어까지 따라붙은데 이어 미드 라인을 거세게 압박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경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은 SKT는 매복을 통해 CLG선수들을 잡아내는데 성공한 이후 33분경 벌어진 33분경 벌어진 교전에서 CLG선수 4명을 잡아내는데 성공(16-9)하며 34분경 넥서스를 밀어내는데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경기는 벤픽부터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을 받았다. 1경기에서 패배한 CLG가 1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그대로 선택한 것을 본 SKT역시 같은 챔피언을 선택하며 자존심 매치를 한 것이다. CLG 입장에서는 실수만 없었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고 SKT입장에서 실수가 아닌 실력의 한계라는 것을 인정하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던 것이다.

경기초반에는 CLG가 이득을 보며 출발했다. 핵심 딜러인 페이커와 한타의 핵심인 duke의 트런들이 경기 초반에 잡히며 성장을 저지하기 시작한 것.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SKT wolf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CLG가 재차 faker를 압박하며 흐름을 이어나갔다.

유리한 흐름을 이어나가던 CLG는 경기중반 바론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트런들을 처치하는데 성공하지만 텔레포트 사용을 유도한 SKT의 전략에 말려들며 주력 딜러를 잃어버리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오게 됐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SKT는 wolf 선수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CLG로 기울어지던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리는 한편 연이은 교전에서 지속적인 대승을 거두며 스코어를 7-14로 벌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반격으로 노리는 CLG의 숨고르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3억제기 파괴를 통한 압박에 들어갔으며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자존심 매치에서 승리하게 됐다.

3경기는 공격적인 전략을 택한 양 팀의 진검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CLG 선수들에게 챔프를 끊기며 시작한 SKT는 6렙 교전에서 상대방 주력 딜러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18분에 시작된 대규모 교전에서 SKT가 승리하며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faker, bang 선수의 안정적인 딜링에 힘입어 상대 핵심 딜러를 손쉽게 끊어내는데 성공한 SKT는 안전하게 드래곤 획득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포탑과 시야를 모두 장악한 SKT는 시종일관 CLG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엘리스-나미의 환상적인 기술연계와 함께 faker, bang의 화력이 더해지며 대규모 교전에서 연이어 상대를 압살하며 9대1, 14대 3으로 경기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경기 중반 CLG의 기습을 허용하며 잠시 휘청거리는 듯 했지만 그간의 운영을 통해 아이템을 충분히 마련한 SKT가 힘으로 CLG를 누르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후 드래곤을 안전하게 차지한 SKT는 그대로 상대방 적진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고 faker의 압도적인 딜량을 바탕으로 상대 챔프를 쉴세 없이 압박을 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24-7의 스코어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SKT는 다크호스 CLG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했으며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글로벌 국가를 대상으로 한 모든 대회를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SKT 이상혁 선수는 "이렇게 우승할 줄 몰랐다. 오늘 우승은 SKT를 응원해준 국내와 해외의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오늘 이 현장에 함께한 중국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열심히 기량을 갈고 닦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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