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18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신작 IP '오버워치' 출시를 기념한 '오버워치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오버워치 페스티벌에는 오는 24일 출시되는 오버워치 시연대와 함께 이벤트 매치, 미니게임, 관련상품 판매대 등 각종 이벤트 및 전시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만 2만3000여명에 달했으며, 현장 참가자도 쇄도하고 있어 단일 게임 행사로는 전시규모 뿐만 아니라 관람객 규모에서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개발을 책임진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개발팀을 대표해 2014년 공개 후 오버워치에 지속적으로 보내주신 한국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 게이머 여러분이 저희의 다음 영웅이 되어주시기 바란다. 24일에 만납시다"라고 전했다.
오버워치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이클 퐁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이번 행사가 오버워치의 한국인 영웅 디바의 활동지에서 개최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행사가 있기까지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서병수 시장, 부산시 당국 및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부산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퐁 대표는 "부산에 여러번 방문했는데 이 도시의 매력과 아름다움에 매번 감탄한다. 오버워치 출시를 앞두고 여러분과 부산에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오버워치를 처음 공개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고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그 여행도 끝이 보인다. 이제 67시간 45분만 기다리면 오버워치가 출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버워치 공개 후 블리자드는 유저들 의견을 경청하려 노력해 왔고 블리자드코리아 임직원들 역시 한국 유저들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 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과분한 사랑이었다. 블리자드는 앞으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서비스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개발팀을 대표해 부산을 찾은 스캇 머서 수석디자이너는 "개발팀을 대표해 오버워치 출시를 기념해 부산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트레이서, 디바, 위도우메이커같은 오버워치의 영웅들을 부산의 길거리, 광안대교 등에서 보게되어 기쁘다"며 "18년만의 신규 IP 오버워치를 만드는 작업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캇 머서 수석디자이너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 등의 개발에 참여하는 등 1997년 블리자드에 입사해 20년 동안 블리자드에서만 일한 베테랑 개발자다.
그는 "세계에서 온 21명의 영웅들은 각자의 기술, 스토리, 전략을 갖고 있다. 자신만의 영웅을 여러분 모두 찾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며 "개발자로서 오늘을 기다려왔고 여러분이 우리가 만든 게임에 열광하는 걸 보는건 정말 끝내주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3개가 제작된 오버워치 초대형 캐릭터 피규어 중 하나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 가져와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두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