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18년만의 완전 신규 IP '오버워치'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버워치는 21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6명이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역시 6명으로 이뤄진 상대팀과 대전하는 FPS PVP 게임이다. 팀제 게임치고 21이라는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은 느낌이지만 FPS 스타일 팀제 게임에서는 꽤 많은 편.
오버워치의 캐릭터가 21개가 된 데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오버워치의 다른 요소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개발팀이 즐겁게 개발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되었다는 것.
오버워치 개발팀의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는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21이라는 것을 들어야할 것 같다. 21은 정말 아름다운 숫자"라고 농담을 던진 후 "이런 캐릭터가 등장하면 좋겠다, 이런 캐릭터가 게임에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개발팀이 만들다 보니 어느새 20개가 넘는 캐릭터가 생겼더라"며 "거기에서 'STOP, 우린 게임을 완성해야 해'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의 각 캐릭터는 탄생 과정도 제각각이다. 파라처럼 정석적으로 개발팀이 게임 경험 관점에서 기획해 만든 캐릭터도 있다. 파라는 '로켓런처를 쓰는 날아다니는 영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겐지와 한조는 하나의 캐릭터였지만 둘로 나눠도 각각의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각각 나올 것 같아 분리시킨 케이스.
하지만 개발팀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이런 캐릭터 좋지 않냐고 콘셉트 아트를 그려 가져온 것을 개발팀이 수용해 만든 것도 있고 블리자드 직원을 모티브로 개발된 캐릭터도 있다. 개발팀과 아트팀이 협력해 '이런 것 좋지 않냐'는 제안을 활발히 하고 이를 서로 수용해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것. 개발에서 담당하는 분야가 명확하게 구분된 한국의 개발환경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형태다.
스캇 머서 총괄디자이너는 "오버워치의 최대 강점은 매력적인 영웅들"이라며 "오버워치는 캐릭터 중심 게임이고 그 부분이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팬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해주고 있고 개발팀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게임플레이를 익히기도 쉬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거라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