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베타테스트 중 국내 PC방 점유율 3위에 올라 게임업계를 깜짝 놀래켰던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 출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블리자드 코리아 김정환 대표는 오버워치의 국내 흥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 폐막을 앞둔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버워치의 국내 흥행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정환 대표는 "오픈베타 기간에 PC방 점유율 3위에 오른 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오픈베타에서 3위를 달성했으니 정식 출시 후에는 더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꿈은 굉장히 크게 꾸고있다. 오버워치는 PC온라인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블리자드는 PC방, e스포츠, 아마추어 대회까지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말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김정환 대표는 게임업계 베테랑답게 블리자드의 PC방 사업을 빠르게 정비하고 신작 오버워치 마케팅에 힘을 쏟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정신없이 달려와 신작게임 출시를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18년만의 완전 신작 오버워치 출시를 앞두고 블리자드 본사에서도 한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e스포츠는 물론 PC방에도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본사의 의지와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며 "곧 정식 출시될 오버워치는 물론 크게 활약중인 하스스톤도 중요하고 성장중인 프랜차이즈다. 거기에 올해는 워크래프트 영화도 나오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군단'도 나오는 등 굉장히 많은 게임들이 기대 속에 잘 되고 있고 많은 기회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대표는 마지막으로 "최근 몇년을 보면 모바일시장이 급성장했고 블리자드도 하스스톤으로 대응을 했다. 하지만 PC온라인 게임이 정체되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블리자드는 한국 게임의 역사, 게임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그런 만큼 전체 게임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해 블리자드도 잘 되고 한국 게임산업도 잘 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실행해나가자는 포부다. 아직 해야할 게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좋은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