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워크래프트' 시리즈 팬으로 알려진 최현석 셰프가 6월 4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전사의 탄생' 이벤트에 참석해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인기 영웅 '일리단'에 대한 팬심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블리자드가 마련한 전사의 탄생 이벤트는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며, 이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화면을 합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영화 예고편과 자신의 모습을 합성,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예고편을 소장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4일 오후 IFC몰을 찾은 최현석 셰프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일리단을 가장 좋아한다. 처음 영화가 나온다길래 일리단과 티란데, 말퓨리온의 스토리를 볼 수 있을 줄 알고 놀랐는데 워크래프트 시작 부분부터 다룬다는 점을 후에 알게 됐다"며 "일리단을 스크린에서 만나려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오크와 휴면의 전투를 다룬 이번 영화가 잘 되어서 일리단의 스토리까지 영화로 꼭 보고 싶다"고 밝혔다.
최 셰프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모두 즐기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는 오픈베타부터 시작해 여성 나이트엘프 드루이드 캐릭터를 58렙까지 키운 유저.
최현석 셰프는 "만렙에서 레이드까지 제대로 즐겨야 와우저라 내세울 텐데 저는 오리 시절 야성드루를 솔플로만 키운 게 다일 뿐"이라며 "와우보다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열심히 했고 특히 프로즌 쓰론 마니아로 너무 게임을 열심히 해서 이혼 위기가 찾아왔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임에 한 번 빠지면 심하게 몰입하는 편이라 와우를 할 때는 꿈에서 드루이드가 되어 뛰어다니는 꿈을 꿨던 기억이 난다"며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에도 다크템플러가 되는 꿈을 꿨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에도 효과음 비슷한 소리가 들리면 막 긴장되는 등 심각하게 몰입했었다"고 말했다.
최 셰프는 워크래프트가 개봉하면 왕십리 아이맥스관에서 감상할 예정이라는 후문.
최현석 셰프는 마지막으로 "워크래프트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뒤로 갈수록 세계관이 대단하고 볼거리가 진짜 많은 시리즈가 바로 워크래프트 시리즈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앞으로 갈수록 점점 더 대단한 걸 보여줄 것"이라며 "프로즌 쓰론, 와우 스토리까지 영화로 볼 수 있도록 영화가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 나이트엘프와 일리단이 나올 때까지 꼭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최 셰프의 바람대로 흥행 성공을 거둬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