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때문? SOE 빠른 해킹대처 주목

등록일 2011년05월03일 14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4월 20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이하 PSN) 해킹으로 PSN 이용이 불가능해지기 약 4일 전, 소니가 해커의 침입을 한 차례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 쪽에서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해커의 침입으로 SOE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SOE의 엔지니어와 SOE가 의뢰한 외부 보안회사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로, 해킹 피해일은 4월 16일에서 17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킹된 SOE 계정은 전 세계 약 2,460만 개로, 본 계정에는 이름 및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성별, 생년월일, ID 및 암호화된 패스워드 등이 있다.

북미지역 이외의 약 12,700건의 고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데빗카드(비자 선불카드) 또는 유효기간 등도 유출됐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국가 유저들의 10,700건 상당 데빗카드 구입이력, 계좌번호, 계좌명의 및 고객이름, 주소 등이 유출됐다. 단, 조사된 12,700의 이들의 신용카드의 보안코드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SOE는 밝혔다.

SOE 측은 해킹 피해에 대해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지난 PSN 개인정보 유출 시 유저들에게 늦장대처 한 점을 개선할 것임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유출 가능성이 있는 유저의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로 유저들에게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메일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SOE는 유저들에 대한 보상책도 내놓았다. 최근 PSN에 대한 유저 보상 대책에 대한 강한 비판을 받아서인지, 유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향후 완전하게 서비스가 복구된 후, 특정 지정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며, PS 플러스 서비스 30일 간 무료 이용(기존 이용자는 30일 기간연장), 큐리오시티(사진 음악 등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30일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저가 신용카드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때 카드를 재발급할 경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며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도 개별 보상할 예정이다.

SOE는 "현재 FBI와 함께 해킹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서비스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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