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과 '알툴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이번 투자금으로 인공지능 사업 등의 신사업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보안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4일, 신규 사업 R&D 강화 및 보안사업 확대를 위해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대표 신기천)는 1988년 설립된 전문 투자사로서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조기 발굴과 성장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다. 때문에 이번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투자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1% 조건으로 이스트소프트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사실상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와 같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환사채의 만기는 5년으로 설정되어 이스트소프트는 이자에 대한 부담없이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5월 ‘비전 2025’ 발표식을 통해 신규 주력 사업으로 인공지능(AI)에 근간을 둔 딥러닝 관련 기술과 응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AI 기반 금융 스타트업 아이트릭스(iTrix, 대표 강명주)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는 2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종합 SW 기업으로, 알약, 알집과 같은 PC 및 모바일 SW는 물론 포털, 게임 등 다방면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이스트소프트의 검증된 기술력을 신뢰하고 회사의 비전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공감해 결정하게 되었으며, 향후 신규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진행 중인 신사업 연구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관련 기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가진 외부 기업에도 적극적인 M&A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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