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네이버, 논란의 '참여번역Q' 서비스 7월 중 종료

등록일 2016년07월08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김상헌 대표가 직접 표절 논란을 해명했다

이용자들이 직접 외국어 예문을 번역 요청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네이버의 '참여번역Q' 서비스가 표절 의혹 끝에 결국 서비스 종료가 확정됐다.

이번 논란은 네이버의 참여번역Q가 협력사인 소설번역 플랫폼 '플리토'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2년부터 서비스된 플리토의 외국어 번역 서비스는 집단지성을 이용해 번역을 원하는 사용자가 일정 비용을 제시하고 원문을 올리면 번역자가 금액을 받고 번역을 해주는 대표적인 번역 서비스 플랫폼.

네이버의 '참여번역Q' 서비스 역시 집단 지성을 이용한 번역 서비스로 텍스트를 포함해 캡쳐한 이미지나 음성 파일 등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 형태나 UI등이 유사해 서비스 초기부터 표절 의혹이 있었고 이정수 플리토 대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표절 논란이 점점 커지자 결국 네이버는 '참여번역Q'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고 김상헌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상헌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표절 의혹에 대해)해당 사안은 네이버 사전 서비스의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저희가 지난 몇 년 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온 바 있는 상생의 약속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3년 전에 밝힌 바 있듯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거치기로 한 관련 업계에 대한 서비스영향평가 등의 내부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밝혔다.

김 대표는 끝으로 “이 점에 대해서는 파트너사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플리토' 담당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상생의 약속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 깊이 있게 고민해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논란이 된 '참여번역Q'서비스를 7월 중에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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