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김자연 성우 하차, 레진코믹스 후폭풍... 점점 더 번져가는 '메갈리아' 논란

등록일 2016년07월22일 2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넥슨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의 성우로 내정됐던 '김자연' 성우가 최근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고 메갈리아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넥슨이 성우를 교체해 논란이 됐다. 김자연 성우의 하차를 요구했던 유저들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메갈리아를 지지한 김자연 성우의 행동을 문제삼았고 여성들을 중심으로 김자연 성우를 지지했던 측은 넥슨이 단순히 페미니스트적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로 김자연 성우를 부당하게 하차시켰다며 반발한 것.

그러나 해당 논란이 일자 곧바로 김자연 성우가 사과와 함께 넥슨과 원만하게 계약 해지를 했다고 밝히며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성차별 논란은 일부 웹툰 작가들이 논란에 가세하며 점점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자연 성우와 뜻을 같이 하거나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일부 웹툰 작가들이 넥슨을 비난하며 김자연 성우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

먼저 김자연 성우의 넥슨 하차 논란이 발생한 지난 19일 네이버웹툰에서 '아메리카노 엑소더스'를 연재 중인 박지은 작가가 트위터에서 김자연 성우를 하차시킨 넥슨을 비판하고 보이콧한다고 발언한데 이어 네이버 웹툰, 다음 만화 속 세상, 레진코믹스 등 다양한 웹툰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SNS를 통해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거나 의견에 동조한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웹툰 사이트인 레진코믹스는 이곳에서 활동하는 약 20명의 작가들이 김자연 성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의 진원지가 되어 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레진코믹스를 '메진코믹스(메갈리아와 레진코믹스의 합성어)'로 부르며 크게 비난하고 있다.

레진코믹스에서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영조 작가는 트위터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야이~ ㅎㅎㅎ 그래서 만화 안볼거야?”라고 발언하며 독자들의 공분을 샀고 김자연 성우가 구매한 메갈리아의 티셔츠를 구매했다고 밝힌 데명 작가의 경우는 트위터를 통해 직설적으로 욕설을 써 네티즌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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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부 웹툰 작가들의 도 넘은 반응에 디씨인사이드 웹툰 갤러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해당 웹툰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보이콧을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박지은 작가의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휴재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평점 최근 며칠간 평점 테러를 받아 5.42로 평점이 많이 떨어진 것은 물론 비난 덧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SNS에서 김자연 성우를 옹호했던 웹툰 작가 중 하나인 해츨링 작가의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경우 지난 20일에 올라 온 20화의 경우 베스트 댓글부터 작가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고, 평점도 4.71점을 기록하면서 크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네이버와 다음은 웹툰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어 타격이 크지는 않지만 웹툰을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레진코믹스의 경우 상당수 유료회원들이 사이트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의 무절제한 발언 등으로 인해 사태가 심각해지자 “야이~ ㅎㅎㅎ 그래서 만화 안볼거야?”라고 발언한 영조 작가를 포함해 일부 작가는 트위터 등을 통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사리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레진코믹스는 그 어떤 특정 단체도 지지하지 않으며, 오로지 재미있는 만화를 서비스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데 있어 독자들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문의한 캐쉬 환불에 관해서는 “결제 7일 이내의 미사용한 코인 상품은 바로 환불 가능하며, 결제 후 7일이 지났더라도 결제취소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도움을 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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