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유료 구매자가 '찌질이'? '메갈리아' 논란, 갈데까지 간 웹툰 작가들 막말

등록일 2016년07월23일 22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김자연 성우의 넥슨 '클로저스' 신규 캐릭터 '티나' 성우 역할 하차로 불거진 '메갈리아' 논란이 레진코믹스 등 웹툰 업계로 번진 가운데 레진코믹스와 탑툰에 웹툰을 제공하는 AA미디어의 박달곰 작가의 트위터 멘션이 논란이 되며 김자연 성우가 일으킨 '메갈리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번 '메갈리아' 논란은 김자연 성우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아이들은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프린트된 티셔츠 사진을 올린 것에서 시작됐다.

해당 티셔츠는 메갈리아4 페이지가 페이스북 코리아를 향해 민사 소송을 준비하며 소송비를 보탠 이들에게 제공한 선물이다. 때문에 해당 트위터가 공개된 후 김자연 성우가 메갈리안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성우 교체 요구가 이어졌고 넥슨이 이를 받아들여 다음 날 티나 성우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부 웹툰 작가들이 넥슨의 성우 교체에 대해 반발을 제기하면서 넥슨의 결정을 옹호하는 네티즌과 일부 웹툰작가 및 그들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의 설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레진코믹스와 탑툰에 웹툰을 제공하는AA미디어의 스토리 작가 박달곰씨가 문제가 될만한 멘션을 트위터에 올린 것.

박달곰 작가는 메갈리아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영조, 데명 등 일부 레진코믹스 작가의 도 넘은 멘션을 문제삼아 네티즌들이 레진코믹스와 해당 작가들의 웹툰 불매 운동을 진행하자 이에 반발해 김자연 성우 등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레진코믹스에서 메갈리아 지지 등 논란이 된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하자는 운동을 벌이며 논란을 키웠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표님과 회의 해 본 결과 AA미디어 대표가 "이번 논란이 생각보다 큰 타격을 줄 것이라 생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이번 논란이 화제가 될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의 발언을 전하면서 현재 불매 운동을 벌이는 네티즌들을 AA 미디어 대표가 '찌질이'로 표현했다는 듯이 트위터에 게시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달곰 작가의 트위터를 본 네티즌들이  "독자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작가가 여기 또 있었네", "여성유저 비율이 높으면 남성 유저는 무시해도 되는건가", "유료 결제 유저가 찌질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태가 심각해지자 AA미디어의 김대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23일) AA미디어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은 메갈 이슈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설명을 들어야 하는 보통의 중년 이사임을 밝히고 "AA미디어는 성인 만화를 주로 다루고 있는 독립적인 만화 프로덕션이기에 직장 내 젠더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박달곰 작가의 트위터에 대해서는 "업계 관계자의 말이라고 인용된 두 개의 트윗은 사실과는 다르다. 해당 트위터에 나온 말은 회의 중에 모 플랫폼의 작품들이 메갈 옹호 작가들 불매 운동 리스트에 올랐다는 보고를 듣고 [그렇다면 메갈이 구매 -안티 메갈이 불매하면 구매의 평형이 생기니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인가?]라는 가벼운 질문을 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박달곰 작가의 처분에 대해서는 "경영진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일부 작가들이 네티즌들이 그저 메갈리아 문제에 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그것은 큰 오해다"라며 "그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웹툰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그들의 언행이다. 일부 웹툰 작가들이 계속 SNS를 통해 소비자인 웹툰 구매자를 향해 도 넘은 언행을 반복하면 이번 논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A미디어는 레진코믹스와 탑툰(동창모임)에 웹툰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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