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이 인생을 망쳤다는 이유로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넥슨코리아 사옥에 돌진한 중국인 이 모씨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24일 오전 7시 10분 쯤 만취한 상태로 SM3 승용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으로 돌진해 1층 유리창 일부를 파손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이씨는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81%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5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수재물 손괴 혐의로 중국 국적의 이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범으로 잡힌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넥슨의 온라인게임에 빠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 돼 화가 났다"라며 "술을 마시다 넥슨 생각이 나 일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넥슨에 따르면 이 씨의 주장은 거짓이다. 넥슨은 "지난 24일 오전에 일어난 차량 돌진 사고의 피의자는 여행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이라며 "당시 음주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며, 피의자의 기본적인 신상 정보를 확인한 결과 넥슨의 온라인게임 계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