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행동에 나선 레진코믹스, 소속 작가들에게 SNS 자제 요청

등록일 2016년07월26일 1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성우로 내정됐다가 교체된 김자연 성우로 인한 '메갈리아' 논란이 웹툰 업계로 번진 가운데 이 과정에서 소속 작가들이 SNS를 통해 독자들과 말썽을 일으키며 유료 회원들이 탈퇴운동에까지 나서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레진코믹스가 결국 행동에 나섰다.

레진코믹스가 지난 24일 전체 소속 작가들을 대상으로 개인 SNS의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레진코믹스는 메일을 통해 “현재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여러 관련 글들로 인해 레진코믹스에는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량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사업의 피해로 볼 수 있는 회원 탈퇴와 코인 환불 요청도 계속 진행 중이며 성실히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다수의 작가분과 독자분들에게도 피해가 된다고 판단된다”라며 “이에 레진코믹스는 앞으로 오해의 여지가 있거나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개인적인 SNS 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덧붙여 레진코믹스는 “현 시전부터 사실과 다른 내용, 확인되지 않은 루머, 원색적인 비방과 욕설 등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레진코믹스의 사업 영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명확히 발생한 경우, 레진코믹스 임직원, 작가, 협력업체 인원을 포함하여 어느 누구라도 예외 없이 피해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레진코믹스의 메일 발송 사실이 알려지자 웹툰 불매 운동을 벌인 쪽은 “반응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움직임을 보여서 다행이다”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성시대, 메갈리아 등 논란의 작가들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반대로 레진코믹스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고 있어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레진코믹스는 이번 사태로 인해 마음을 다친 독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구매하지 않은 코인에 대한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일 발송 사실이 알려진 후 여성시대 유저들의 반응

다음은 레진코믹스에서 작가들에게 발송한 메일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레진코믹스입니다.

최근 모 게임의 성우와 관련해 시작된 온라인상의 갈등이 웹툰 업계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작가분들 모두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여러 관련 글들로 인해 지금 레진코믹스에는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량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인입되어 임직원 대부분이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4시간 대응 중입니다. 직접적인 사업의 피해로 볼 수 있는 회원 탈퇴와 코인 환불 요청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성실히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고 계시는 다수의 작가분들과 독자분들께 피해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저희 레진코믹스는 앞으로 오해의 여지가 있거나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개인적인 SNS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모든 작가님들께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현 시점 이후부터 레진코믹스는 사실과 다른 내용, 확인되지 않은 루머, 원색적인 비방과 욕설 등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인해 레진코믹스의 사업 영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명확히 발생한 경우, 레진코믹스 임직원, 작가, 협력업체 인원을 포함하여 어느 누구라도 예외없이 피해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번 이슈가 더 이상의 오해 없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며, 본 메일 내용에 문의나 피드백이 있을 시 레진코믹스 편집부 및 작품담당자를 통해 전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진코믹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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