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도트 그래픽 대명사 '디스가이아', 신작에선 모델링으로 가나

등록일 2016년08월01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니폰이치는 도트 그래픽을 장기로 내세운 회사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 중 가장 도트 그래픽을 선호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어 일본 전국에서 도트를 찍고자 하는 개발자들이 모여들고 있을 정도.

니이카와 대표는 일전에 기자와 만나 "2D 그래픽을 하고 싶어하는 개발자들이 멀어도 니폰이치로 오는 경우가 많고 도트를 찍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원한 개발자도 있을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니폰이치의 대표작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SRPG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4의 높은 스펙 하에서 도트 그래픽으로 고퀄리티 그래픽을 보여주려면 너무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것도 사실. 때문에 일본 게임업계에서는 니폰이치가 '디스가이아6'에서는 도트 그래픽이 아닌 3D 캐릭터 모델링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주 내한한 니폰이치 니이카와 대표 및 마츠다 디렉터와 이야기해본 결과 일본 게임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야기가 근거없는 낭설은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츠다 디렉터는 '디스가이아 D2' 및 '디스가이아5' 등에도 디렉터로 참여한 개발자.

두 사람은 "디스가이아 차기작에서 캐릭터 표현을 어떻게 할지는 요즘 고민중인 부분"이라며 "캐릭터 표현을 모델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중인 건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짓진 않았다"고 전했다.

사실 니폰이치는 사내에 2D 그래픽, 도트 그래픽을 선호하는 개발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3D 그래픽에도 관심을 갖고 R&D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실험작을 개발하는 한편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 3D 그래픽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3D 그래픽 전문 자회사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니폰이치도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게임에 힘을 더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게 해 준다'는 니폰이치의 개발철학을 고려하면 2D 그래픽을 완전히 포기할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과연 니폰이치가 둘 다 잘 하는 개발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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