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 카드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핵심 개발자 벤 브로드 수석디자이너가 한국을 다시 찾았다. 하스스톤 한국 출시 전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내한한 후 3년만의 재방문이다.
벤 브로드 수석디자이너는 8월 1일 열린 하스스톤 유저 축제 '하스스톤 썸머파티'에 참석해 하스스톤 신규 모험모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을 소개하고 유저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초대된 하스스톤 유저 200명이 참석해 신규 모험모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난 벤 브로드 수석디자이너는 "3년 전 첫 한국 방문 시 한국 유저들이 하스스톤 출시 전임에도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하스스톤은 출시 후 한국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특히 모바일 버전 출시 후 더 많은 이들이 하스스톤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 유저들은 하스스톤 e스포츠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유저들의 자발적 대회도 활발히 열리고 있다"며 "한국은 블리자드에게 특별한 곳이라 신규 모험모드를 직접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영화 '워크래프트' 이전 시대, 어둠의 문이 열리기 전 평화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카라잔을 방문해 볼 수 있었면 장엄한 연회장과 카라잔의 상징인 '오페라극장' 등이 등장해 밝은 분위기 속에 카라잔을 둘러볼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메디브의 마법으로 가득한 탑에 초대되어 카라잔을 방문했지만 메디브는 보이지 않고 메디브의 마법들이 폭주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서 플레이어는 마법을 바로잡고 파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메디브를 찾아나서게 된다. 카라잔 첫 구역인 객실에서는 모로스를 만날수 있고 마법식기들이 날뛴다. 식기골렘과 같은 특색있는 카드와도 만날 수 있다.
카라잔의 체스도 잘 구현되어 있는데, 하스스톤의 카라잔 체스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카라잔 체스를 디자인했던 개발자가 참여해 하스스톤에 맞는 형태로 체스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페라와 박물관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보여줬던 특징들을 잘 살리고 있으며 카라잔 꼭대기에서는 차원문을 볼 수 있고 아란의 망령도 플레이어들을 막아선다.
블리자드는 한여름 밤의 카라잔의 프롤로그를 무료로 제공해 메디브의 덱을 체험하고 메디브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45장의 새로운 카드와 13개의 임무, 4개의 지구로 구성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8월 12일 프롤로그와 첫 지구 공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구를 공개해 가며, 첫주에 모든 지구를 개방하면 멋진 카드 뒷면을 제공한다.
벤 브로드 수석디자이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나왔던 보스의 패턴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아직 공개를 다 안 했는데 하나 둘 공개될 때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다. 체스도 공개되면 꼭 확인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경쟁전 시작 후 현재 하스스톤의 밸런스에 대해 "하스스톤은 현재 균형이 잘 맞는 상황이라 본다"며 "항상 한 가지 덱타입이 너무 강하면 상성덱이 올라와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