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 이벤트 논란 입장 표명

등록일 2016년08월04일 1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가 2016 리우 올림픽을 기념하는 특별이벤트인 '하계 스포츠 대회'를 통해 선보인 가운데, 수집물 획득 방법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이 입을 열었다.

제프 카플란은 '오버워치' 의 공식 홈페이지 토론장을 통해 "피드백 정말 감사합니다.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저희의 생각은 개발자 업데이트 동영상에서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계 스포츠 이벤트는 모든 플레이어가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완전 무료 콘텐츠가 정말 많이 담겨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기만 하면 3주 동안 공짜로, 멋지고 희귀한 수집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전리품 상자를 구매할수도, 무료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이번 이벤트 수집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프 카플란은 "가끔 저희도 모든 분들에게 모든 걸 드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뭔가(수집품)가 희귀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길 바랍니다" 라며 한정 수집품이 가진 특별함에 대한 개발사의 입장 또한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이벤트는 연간 이벤트이며, 4년 단위가 아닙니다. 현재 계획은 다음 이벤트 때에도 이번 수집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라고 밝히며 수집품의 획득 기회가 앞으로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금 더 시간을 둔 뒤에 여러분께서 이번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정리하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이번 이벤트는 8월 22일까지 레벨 업이나 배틀코인 결제를 통해 얻은 전리품 상자를 열어 스킨, 스프레이, 감정표현 등 100개 이상의 한정 수집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이벤트이다.

이번 이벤트 전리품 상자에는 최소 1개 이상의 하계 스포츠 대회 수집품이 포함되어 있지만, 수집품을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는 없다. 또한, 하계 스포츠 대회 이벤트의 수집품은 영구히 소유할 수 있지만, 이벤트가 종료되면 더 이상 획득할 수 없다.

제프 카플란의 발언에 대해 유저들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대 입장과 앞으로 획득할 수 있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찬성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반대 입장의 유저들은 제프 카플란이 글에서 강조한 특별성과 희귀성은 이미 사라졌으며, 희귀성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획득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배틀 코인 결제로 상자를 '현질' 하기만 하면 특별한 수집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상자를 현금으로 구매했음에도 원하는 수집품을 얻지 못했을 경우, 모아둔 게임 내 화폐인 크레딧으로도 수집품을 구매할 수 없는 문제는 여전하다며 날을 세웠다.


반면 찬성 입장의 유저들은 이번 기회에 원하는 수집품을 얻지 못하더라도, 이후 획득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이벤트 수집품을 무조건 배틀코인 결제를 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벨 업을 하면 전리품 상자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이벤트 전과 동일하고, 상자에서는 최소한 1개 이상의 이벤트 수집품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찬성 입장의 유저들은 수집품이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배틀 코인 결제를 하지 않은 유저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 또한 아니라며 반대 입장의 유저들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관계자의 공식 멘트에도 불구하고 이번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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