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경쟁전 시즌2 임박, 1시즌 핫이슈는 무엇이었나

등록일 2016년08월29일 18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18일, '오버워치'의 경쟁전 시즌1이 종료되었다. 오버워치의 첫 경쟁전 시즌은 지난 6월 29일 시작되었으며, 약 두 달 동안 전 세계 오버워치 유저들이 경쟁전에 뛰어들어 게임을 즐겼다.
 
1시즌은 오버워치가 정식 출시된 후 처음 치러진 시즌이었던 만큼, 각종 시행착오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시즌의 종료 후 2시즌을 앞둔 지금, 지난 1시즌에서 주로 이야기된 뜨거운 감자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정리해봤다.

다른 유저들과 경쟁해 등급을 올리자, 경쟁전 1시즌
경쟁전은 기존 블리자드사의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일종의 래더 시스템이다. 경쟁전을 처음 시작하면 10번의 배치 경기를 진행해 실력 평점을 얻게 되고, 이후부터는 게임의 승패에 따라 실력 평점이 등락한다. 경쟁전은 25레벨이 넘어야 플레이할 수 있으며, 1인부터 최대 6인의 구성원으로 즐길 수 있다.

배치 경기를 마쳤다면 시즌이 종료될 때 '시즌 참가자' 스프레이와 아이콘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만약 실력 평점이 전체 500위 안에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움직이는 스프레이와 플레이어 아이콘 등의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1시즌 보상 스프레이와 플레이어 아이콘 (출처 :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더불어 시즌 내 최고 실력 평점 기준으로 경쟁전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경쟁전에서 승리할 때에도 경쟁전 포인트를 1씩 획득할 수 있다. 이 경쟁전 포인트는 300포인트를 소모해 황금 무기 스킨을 구매할 수 있다.

1시즌을 뜨겁게 달군 핫이슈들
이번 1시즌에서 가장 뜨거웠던 논란은 바로 '승자 결정전'의 방식이었다. 호위 및 점령 호위 맵에서 동점이 나왔을 경우 같은 맵에서 승패를 가리기 위해 승자 결정전을 진행하는데, 공수가 랜덤하게 동전 던지기로 정해지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공격 측이 훨씬 유리한 게임 시스템이었다. 일반적으로 공격팀은 첫번째 경유지까지 운송하거나 A거 점을 점령하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고, 수비팀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폰 지역이 가까운 만큼 유리한 측면이 있어 동전 던지기에서 공격이 나오길 바라는 유저들이 훨씬 많았다.

이 문제에 대해 오버워치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동전 던지기로 공수가 결정되는 방식을 2시즌 부터는 없애기로 결정하며 유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몇몇 영웅들의 밸런스 문제 또한 시즌 내내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높은 평점에 있는 유저들이 다루는 겐지와 젠야타, 맥크리, 지리야 등의 영웅이 너무 좋은 성능을 보여주어 하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일부 맵과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되던 수비 영웅들에 대해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이에 1시즌이 진행되는 도중 영웅 밸런스 조절이 몇 차례 진행되었다. 특히 상대방 위도우메이커가 사용하는 궁극기의 음성이 잘 들리지 않는 사소한 문제부터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 및 궁극기 개선, 맥크리의 사거리 하향, 아나의 생체 소총 관련 상향 등이 이루어졌다.
 
하향의 칼날을 피하지 못한 겐지
 
더불어 1시즌이 끝난 후 2시즌 시작 전 공개 테스트 서버에 추가된 패치에는 지나치게 강력하다고 평가받던 겐지, 젠야타의 하향과 자주 선택되지 않고 저평가되던 한조, 메이의 상향 등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PVP가 주 콘텐츠인 오버워치의 특성상, 패치 내용에 대한 유저들의 갑론을박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과 부정적인 언어에 대한 제재가 다소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유저들이 실제로 만나는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자와 부정적인 언어 사용자의 수는 많지만, 실제 사용자의 수에 비해 실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토론장에 올라온 공지사항의 제재된 계정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유저들은 건전한 게임 내 채팅 환경 조성과 공정한 게임을 위해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저들은 욕설과 '헬퍼'등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거리낌 없어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부정적 사례를 들고 있다.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했을 때 욕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가 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블리자드는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 항상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정행위 신고를 접수하거나, 게임 내에서 신고 버튼으로 불법 핵 프로그램 사용자와 욕설 및 불쾌한 배틀태그를 신고할 수 있게 조치해두었다. 이러한 불법 핵 프로그램과 욕설에 대한 강경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
오버워치의 경쟁전 2시즌은 약 2주간의 비시즌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9일 시작된다.
 


 
이번 2시즌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1시즌 당시 지적했던 승자결정전의 동전 던지기 방식이 삭제된다. 또한 실력 평점의 범위가 기존 1~100점에서 1~5000점으로 변경되며, 실력 평점 별로 나뉘는 등급이 도입되어 자신의 등급을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경쟁전 경기 도중 탈주할 시 받는 불이익 상태가 더욱 강화되고, 그룹원 간의 실력 평점 차이가 500점보다 큰 사람이 있을 경우 경쟁전을 할 수 없게 변경되었다.

더불어 독일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전장 '아이헨발데'가 추가되며, 영웅과 전장의 밸런스도 대폭 조정되는 등 많은 변경점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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