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프린터 제조사 세우테크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게임사를 인수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우테크는 게임개발사인 지트릭스의 주식 18만 7500주(지분율 28.6%)를 4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및 구주 14만625주 인수는 현재 완료한 상태로 내달 19일 신주 4만6875주를 인수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지트릭스는 유명 모바일 스포츠게임 '판타자스타디움'(이하 판스)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판스'는 판타지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으로 실제 국내 야구선수들의 성적과 직접 연동, 유저들이 꾸린 팀의 랭킹이 매 시즌 성적에 따라 변화하는 게임이다.
'판스'는 야구만화로 유명한 인기 만화가 최훈의 프로야구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최훈 작가가 직접 네이버에 '판스'를 소재로 야구 카툰을 연재 하는 등 '판스'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네이버 스포츠에서 직접 서비스하고 있어 신규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세우테크는 먼저 지트릭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차 신주(4만6875주) 취득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구주(9만 3750주) 취득을 완료했으며, 내달 19일 2차 신주(4만 6875주)를 매입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우테크는 김도식 지트릭스 대표와 센트럴융합콘텐츠기술투자조합 등을 대상으로 19억 8600만 원어치의 CB를 발행했으며, 전환가액은 주당 947원으로 설정됐다.
센트럴융합콘텐츠기술투자조합은 창업투자회사 센트럴투자파트너스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지난해 11월 4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벤처조합으로 이 조합은 지난 2월말 지트릭스에 투자했으며, 지트릭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 원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한편, 세우테크는 지난 3월 레저사업을 영위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계열사 엠제이아이에서 발행한 80억 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해 제주도에서 카지노전용호텔 등 리조트 사업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