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소프트웨어 대표이자 '다크소울' 시리즈 디렉터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가 '다크소울3'의 첫 DLC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ASHES OF ARIANDEL)이 다크소울 시리즈의 완결에 걸맞는 난이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다크소울3의 첫 DLC인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은 10월 25일 출시가 확정되어 있으며, 2017년 초 발매예정인 두번째 DLC와 이어지는 내용이 될 예정이다.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은 새로운 맵과 새로운 스토리로 구성되며 플레이어는 새로운 적, 강력한 보스몬스터와 대결하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방어구와 무기 등이 추가되는 등 단순 DLC라기보다 확장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구성이 될 예정이다.
미야자키 디렉터는 "DLC 스토리는 본편보다 좀 더 신비하고 섭고 독특하게 구성될 것"이라며 "본편을 즐긴 유저라도 신선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에 추가되는 맵은 본편에서 볼 수 없던 보다 넓은 필드에서 적들을 상대하게 되거나, 적들이 무리지어 있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력한 보스 등 깊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새로운 무기가 15종 가량 늘어나 새로운 액션, 공격방법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이번 DLC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다크소울 시리즈 최초로 PVP 전용 투기장인 '아레나'가 도입된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아레나에 들어가 공평한 상태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할 수 있다.
미야자키 디렉터에게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시리즈 마지막인 다크소울3의 마지막을 장식할 DLC인 만큼 정말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 게이머가 많을 것이다
미야자키 디렉터: 기대대로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믿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렵지만 어떻게든 대처 가능하게는 되어 있다.
다크소울의 테마는 매우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다. 거기에 충실하게 개발할 거라 다크소울 시리즈의 완결로도 어울릴 것이고, 이야기로서도 상징적으로 다크소울의 테마를 살리는 내용이 될 것이다.
지금 걱정은 너무 지나치게 어렵게 하면 판매가 잘 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웃음)
애쉬즈 오브 아리안델의 스토리는 다크소울 시리즈에서 어디에 위치하는 건가
미야자키 디렉터: 다크소울 시리즈 전체의 테마가 있고 다크소울3가 가진 테마가 있다. 이번 DLC는 그 테마성을 살리면서도 다크소울의 다른 측면에 집중한 스토리로 하고 싶었다. 중요한 위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일단 무대가 '페인티드월드'라는 기존 시리즈와 다른 독립된 작은 세계로 옮겨간다. '세계가 멸망해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라는 테마가 좀 더 부각되도록 중점적으로 그릴 생각이다.
아무래도 본편을 이미 클리어한 게이머들이 즐기게 될 텐데, 그런 게이머들이 정말 어렵다고 느낄 수준이 될 거라는 말인가
미야자키 디렉터: 난이도는 일단 본편 마지막 부분의 난이도에 가깝게 되어 있다. 클리어한 사람도 충분히 손맛을 느낄 수 있게 싸우는 보람이 있는 적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미 클리어한 사람과 DLC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평등하게 어려움을 제공하기 위해 광활한 필드에서 전투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서 기존유저들에게도 새롭게 즐길거리가 있을 것이다.
DLC에 추가되는 적 중 인상에 남는 게 있다면 소개해주시기 바란다
미야자키 디렉터: 싸우는 보람이 있는 적들이 많을 것이다. PV나 플레이 영상에도 나올텐데 싸우는 재미가 있는 적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파리같은 형태의 적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좀 기분나쁠 수도 있지만...
아레나가 추가되는데 기존 PVP와 어떤 차이가 있나
미야자키 디렉터: 전용 필드를 만든 이유는, 기존 방식에선 침입자가 다른 유저다보니 1대1이 대결라기보다 어디까지나 침입당하고 침입하는 측이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의 PVP라는 점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싸움만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공정하게 싸울 수 있는 그런 전투를 준비한 거다. 룰은 몇가지 준비했지만 같은 조건에서 순수하게 PVP를 즐기도록 하고 싶었다. 1대1, 2대2 등 몇가지 모드들 준비중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아레나는 캐주얼한 콘텐츠로 설계된 것 같다. PVP에서 패배해도 패널티는 없나
미야자키 디렉터: 어디까지나 PVP 모드는 대등한 대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즐기게 하고 싶어서 만든 것이다. PVP의 결과 생기는 메리트도 없고 디메리트도 없다. 유저들이 보상을 위해 PVP를 하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 승리의 보상은 명예만 준비했고 명예를 위해서만 싸우길 바란다.
물론 대등한 PVP가 다크소울스럽지 않다는 건 우리도 생각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걸 바라는 유저도 있고 거기에 응답하고 싶었다.
PVP 결과의 기록은 확인할 수 있는 건가
미야자키 디렉터: 다른 게임처럼 기록이 남고 그런 방식을 생각한 게 아니다. 순수한 명예를 놓고 PVP를 하길 바란다. 전적 확인은 지원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번에는 얼어붙은 땅이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이런 얼어붙은 땅이 게임에도 영향을 주나? 미끄러진다거나...
미야자키 디렉터: 몇가지 점에선 영향이 있을 것이다. 눈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이 생긴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추운 세계는 스토리와 연관된 것이다. 신비로운 테마성과 이야기를 가진 DLC이므로 그 테마를 느끼며 스토리를 즐기는 중에 왜 그런 추운 세계가 되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DLC 제목의 의미는 뭔가
미야자키 디렉터: 아리안델은 지명이고 게임의 무대가 되는 곳의 이름이다. 애쉬즈는 애쉬가 아니라 애쉬즈라고 복수로 표현했는데 스토리적 의미를 담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다크소울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미야자키 디렉터: 저 자신은 일본, 북미, 한국과 같은 어떤 특별한 나라를 위해 게임을 만드는 게 아니다. 내가 게임을 만들어 제공하는 대상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한국에도 그런 분이 잔뜩 있다는 걸 알고 다크소울을 열심히 플레이해주는 분이 많아 늘 고맙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게임 컨퍼런스에도 참여한 적이 있지만 한국 게이머들의 열기를 강하게 느꼈다. 다크소울에 대한 피드백도 보고있고 늘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DLC도 꼭 한국에서도 관심가져 주시고 즐겨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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