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드디어 오늘 저녁 개최된다.
올해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을 포함하는 본상과 인기게임상 등 총 15개 부문 22개 분야를 시상하며 특히 개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기존의 우수개발자상 부문을 '프로그래밍', '기획/디자인' 분야로 구분해 확대 시상한다. 또한 VR, AR과 같은 차세대 기술의 저변 확대와 개발자 격려를 위한 '차세대 게임 콘텐츠' 상이 신설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상을 포함한 본상 수상은 기술/창작상 분야를 제외한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온라인, 우수상 모바일, 우수상 PC/아케이드/보드)의 경우 본상 심사위원회(60%), 네티즌(20%), 게임 기자단(10%), 업계 전문가(10%)의 의견이 반영돼 결정되며 인기 게임상(국내/해외 포함)의 경우 네티즌(80%), 게임 기자단(20%)의 의견이 반영돼 결정된다.
올해 처음 신설되는 우수 개발자상 프로그랭 부문과 기획/디자인 부문은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100%)로 선정되며 마찬가지로 신설된 차세대 게임 콘텐츠 상의 경우 협회 및 유관단체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과연 올해는 어떤 게임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될까? 게임포커스는 본상 후보에 오른 온라인, 모바일게임들을 살펴봤다.
대상 3연패 가능할까? 올해도 모바일게임 강세
2013년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를 끝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은 온라인게임이 차지가 아니었다. 2014년 뛰어난 그래픽과 파격적인 액션 연출로 국내 모바일액션 게임의 지평을 열었던 '블레이드 for kakao'와 블레이드 보다 한 층 더 발전된 게임성을 보이며 액션 게임 분야에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던 2세대 액션 RPG로 평가 받은 2015년 '레이븐 with Naver'까지 모바일게임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그 해 대한민국 최고 게임이 됐다.
올해 본상은 온라인게임 3종, 모바일게임 7종을 포함해 총 10개의 작품이 대상을 놓고 경쟁한다. 우선 온라인게임의 경우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블레스', IMC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인티브소프트의 '타르타로스 리버스'가 본상 수상작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된다.
온라인게임 부문의 유력한 본상 수상 작품은 '블레스'와 '트리 오브 세이비어'다.
대작과 전설의 만남. '블레스' vs '트리 오브 세이비어'
올해 1월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7년을 넘게 개발한 작품으로 MMORPG 본연의 재미인 대규모 협력과 경쟁을 진영간 전쟁과 진영 내 정치적 갈등으로 그려낸 핵심 콘텐츠인 RxR(Realm X Realm)과 몰입감을 주는 스토리, 다채로운 던전, 채집과 제작 등이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서비스 초기 운영에 대한 이슈가 있었지만 블레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 심리스 월드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출시 하루만에 PC방 순위 8위에 오르며 MMORPG에 목마른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성장 동력을 잃어 주춤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을 단번에 흑자전환에 성공시킨 효자타이틀이기도 하다. 최근 가장 큰 온라인게임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 시장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레스는 연말을 앞두고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레스와 함께 온라인게임으로 유이하게 본상 후보에 오른 IMC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동화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능력을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직업 성장 시스템과 방대한 스케일, 높은 자유도가 특징인 오픈 월드 MMORPG다.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김학규 대표가 만드는 차기작 이라는 소식에 개발 단계에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은 게임이다.
하지만 높아진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게임 출시와 함께 불거진 운영 문제와 잦은 버그들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존폐위기까지 언급되기도 했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버그들이 오히려 유저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며 온라인게임으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해외국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발빠른 서비스 준비와 함께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한 모바일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를 올해 지스타를 통해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도 역시 온라인게임 보다는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인다. 모바일게임 부문의 유력한 본상 수상 작품은 'HIT', '로스트킹덤', '스톤에이지',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다.
액션 RPG 후계자는 누구? 'HIT' vs '로스트킹덤'
국내 최초의 언리얼 엔진 4 타이틀인 'HIT'는 뛰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정통적인 콘텐츠와 빠르고 경쾌한 액션이 특징인 작품으로 개발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기대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가장 진보한 기술이라고 평가받는 불칸 API가 적용된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며 기술력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톱스타 올랜도 볼룸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화제가 된 '로스트킹덤'은 2세대 액션 RPG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고품질의 그래픽은 물론, PC온라인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MO(다중 접속) 콘텐츠가 특징인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앞서 대상을 수상한 '레이븐 with NAVER'의 뒤를 잇는 액션 RPG 정통 후계작으로 가장 유력한 본상 수상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성 있는 게임성으로 승부한다. '스톤에이지' vs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출시 일주일 만에 부동의 1위였던 '세븐나이츠'를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동시에 기록한 넷마블게임즈의 '스톤에이지'는 원작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RPG다. 인간형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공룡이 등장하며 원작을 즐겨온 30~40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
또한, 국내 대표 호러게임인 '화이트데이'의 IP를 활용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모바일 공포 어드벤처 게임으로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F2P방식의 비즈니스가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의 모바일게임과는 다르게 출시부터 패키지 형태의 유료 게임으로 판매되었음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올해 초에는 8개 언어가 포함된 글로벌 패키지가 출시된 바 있다.
이용자 수가 적은 공포게임임에도 옛 추억을 느끼려는 올드 게이머와 신선함을 즐기고 싶은 신세대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재 다양한 플랫폼으로 그 영역을 늘려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스톤에이지'와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두 타이틀 모두는 매우 높은 인기를 얻었던 원작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