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탄탄한 자금력을 확보한 아이이가 한국 최고의 웹툰 IP와 모바일게임 개발진 인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선다.
12일, 아이이는 네이버 웹툰 인기 1위 '하이브'와 중국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MMORPG '열혈강호'의 모바일게임화 IP를 가진 비누스엔터의 주식 7만 3760주를 13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미 지난 22일 스마트포스팅을 합병하며 글로벌 모바일 광고 마케팅 시장에 진출한 아이이는 이번 게임개발사 인수를 통해 게임사업에까지 진출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만화 '열혈강호'는 1994년 영챔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지금까지 단행본 누적판매량 540만부(한국), 200만부(글로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열혈강호'는 엠게임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 대만, 미국, 베트남 등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IP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게임은 '열혈강호' IP를 가지고 있는 타이곤 모바일로부터 정식 개발 권한을 획득한 비누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무협 RPG로 원작의 재미와 화려한 무공을 실감나게 재현했으며,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고 참여할 수 있는 '레이드'와 전략성을 강조한 PvP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재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하이브'는 검은 조직에 의해 변형된 벌레들과 남은 생존자들이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다룬 웹툰이다. 네이버 1위 블록스터급 웹툰으로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이 논의 중이다.
인기 웹툰의 모바일게임화는 이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방정식으로 자리잡았다. 와이디온라인이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서비스하면서 지난해 매출 440억 영업이익 67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또 NHN엔터테인먼트도 같은 웹툰 IP '갓오브하이스쿨'로 구글플레이 매출 탑10에 들면서 다시 게임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때문에 네이버 웹툰 1위를 기록한 '하이브'와 '열혈강호'의 모바일게임도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아이이는 지난번 스마트포스팅 합변에 이어 이번 비누스엔터 인수로 모바일 광고 마케팅 사업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이 결합된 신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며, 비누스엔터의 게임을 통해 중국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