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프로게임단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OGN 대표 예능 프로그램 '켠김에 왕까지'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OGN이 사과문 게재와 함께 엄격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3월 2일 OGN이 진행하는 '오버워치' 프로리그 '오버워치 APEK' 시즌2에 진출한 '콘박스 스피릿' 팀의 팬 중 한 명이 OGN 공식 트위터를 통해 “켠김에 왕까지 게스트로 콘박스 스피릿 선수들을 추천합니다”라는 멘션을 보내자 해당 작가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나욤”이라는 답변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처음 콘박스 스피릿을 추천한 트위터 유저가 “허준이나 대도서관이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어서 출연한건 아닐텐데요?”라고 되묻자 다시 켠김에 왕까지의 작가가 “그 분들은 스포츠 선수가 아니니까욤”이라고 답해 이스포츠 관계자는 수상경력이 있어야 방송 출연이 가능하다는 듯한 뉘앙스로 답변한 것이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인 'MVP'를 추천하는 트위터 유저에게는 “SKT T1(선수들)이 나왔으니까 SKT T1급 되어야 (게스트로) 초대할 수 있다. 안그러면 세계대회 나가서 우승하고 찾아 온 SKT T1 선수들한테 실례다”라고 말해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작가의 트위터 멘션 내용이 각종 e스포츠 커뮤니티에 퍼지고 이에 화난 팬들이 OGN 켠김에 왕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켠김에 왕까지 메인 작가는 트위터에 사과 멘션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6일 해당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OG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가의 부적절한 SNS 언행에 대한 사과 공지를 올렸다.
해당 공지를 통해 OGN은 “지난 3월 2일 켠김에 왕까지 프로그램의 작가 1명이 개인 SNS 계정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전한것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해당 작가가 SNS에 게재한 내용은 프로그램의 제작 방향과 전혀 다르며 켠김에 왕까지는 출연진 섭외에 있어 특정한 기준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SNS에 언급된 내용은 작가 개인의 잘못된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SNS를 통해 e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을 비하하거나 무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내 내규에 따라 엄격한 처벌을 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