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블레이드 2'의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김재영 대표가 최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직 사퇴를 확정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국블레이드의 호성적에 이어 조만간 회사의 역량이 총집결된 '블레이드 2'의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영 대표의 사퇴는 표면적으로는 회사의 처녀작인 '블레이드' 성공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최근 삼국블레이드가 주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고 또한 최고 기대작중 하나인 '블레이드2'의 서비스도 곧 진행될 예정이어서 김재영 대표의 갑작스런 사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최근 삼국블레이드의 성공으로 '블레이드' 하나만 가진 원히트원더 개발사라는 이미지는 벗어났긴 했지만 절치부심 준비했던 블레이드의 중국진출이 무산되고 블레이드2 계약이 지연되면서 김재영 대표가 최근 많은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올해 초 김재영 대표가 보유한 액션스퀘어의 지분 7.37% 가운데 50만주인 2.13%를 시간외로 매도하면서 책임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현재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2의 최종 서비스 결정권을 두고 마지막 계약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레이드2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복수의 대형 퍼블리셔들과의 협상이김재영 대표의 사퇴를 통해 향후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표직을 사퇴한 김재영 대표는 개발총괄이사로 보직이 변경되며 등기이사로 게임 개발에 전념하게 된다. 신임대표로는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강화를 위해 위해 이승한 CFO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