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린 이미지 중 한 장이 전통한복 및 갑주 제작을 하는 '금관'이라는 업체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자 엔씨소프트가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14일 자사의 페이스 북 및 블로그에 '자유로운 상상력의 산물, 게임 속 갑옷'이라는 주제로 게임에 등장하는 독특한 갑옷들을 정리해 포토뉴스를 게재했다. 그러나 이 포토뉴스 표지에 사용된 이미지가 금관이 제작한 이미지 였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금관 측 관계자 중 한 명이 본인의 SNS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무단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도용했다고 엔씨소프트에 해당 이미지의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페이스북에 올라간 이미지는 제가 2015년 8월 15일 공개한 두정갑 사진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올린 사진은 제(가 촬영하고 올린) 사진을 2차 편집해 올린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저의 동의 없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연락조차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사과와 수정을 요청하며 만약 사과 및 수정이 없을 시 민형사 상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해당 내용을 확인한 엔씨소프트는 페이스북의 해당 글을 삭제했으며 관계자에게 연락해 개인적인 사과와 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 됐다
한편,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창작자 네로님의 작품에 대해 출처를 밝히지 못하고 사용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네로님의 작품은 엔씨소프트가 정식으로 구매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