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19일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채택했다. 이미 e스포츠는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 게임'의 시범경기로 추가된 바 있다.
이번 정식 종목 채택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스포츠'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알리스포츠'는 지난 2016년 총 상금 규모 40억 원의 국제 e스포츠 대회 'WESG(World Electronic Sports Games)'를 개최하며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제e스포츠연맹(IeSF)'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위해 앞장선 바 있다.
(출처: WESG 공식 홈페이지)
OCA는 이번 정식 종목 채택과 관련해 "아시아 및 전 세계 젊은 세대에게 사랑 받는 e스포츠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시안 게임은 체스와 당구, 댄스스포츠 등 이색적인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어떤 게임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2016년 '알리스포츠'가 개최한 'WESG'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 '도타2',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등 4종의 게임으로 진행된 바 있어 해당 게임들이 정식종목에 포함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인해 국내 프로게이머들의 활동에 지장을 주는 병역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