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는 다른 느낌을 줄까? 그동안 던전시즈의 제작을 맡았던 'Gas Powered Games'의 던전시즈 시리즈를 'Obsidian Entertainment' 인수하여 개발하는 <던전시즈3>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PS3, Xbox360, PC로 발매되는 이번 시리즈는 지난 공개된 E3행사에서 높은 평점을 받으며 '던전시즈의 새로운 부활'이라고 극찬을 받았다. 달라진 <던전시즈3>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시놉시스
던전시즈3는 이전 시리즈에도 등장하였던 에브 왕국을 무대로 10군단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구 왕국이 분열되었을 때에도 군단은 국민들을 보호하며 전쟁을 치루지만 전쟁이 종식되자 군단의 사령관들은 신흥 왕국을 건국하였고 군주제를 도입하게 된다. 군단은 왕가에 충성을 다하여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보호할 것을 맹세하였다.
세월이 흘러 군단의 영향력은 점차 강대해져 왕에 필적할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30년 후 왕은 살해당했으며 그 혐의를 군단이 쓰게 된다. 제인 카신더가 이끄는 국민들은 봉기하였고 10군단은 전멸 직전에 이르렀다. 군단의 몰락과 함께 왕국은 또 다시 분열되었고 제인 카신더는 동부 지방을 다스리게 되었다. 반면 왕가는 글리터델브 광산으로 후퇴하게 된다.
제인 카신더는 살아 남은 소수의 군단의 자손들을 추적하였다. 그들 중 하나가 바로 오도가 이끄는 무리였다. 오도는 북부 지역의 자손들을 모아 군단을 재건하고 제인 카신더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으려 하는데…
캐릭터 특징
<던전시즈3>에는 전작이었던 <던전시즈1>과 마찬가지로 클래스의 구분이 존재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각 역할별로 이에 해당하는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직업군은 존재하지 않아도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전투 방식과 어빌리티, 탤런트를 가지고 있어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게임의 주요 세력인 10군단의 후손들로 플레이 도중 각자의 이유로 여정을 함께한다.
루카스는 검사며 양손 검 또는 검과 방패를 동시에 사용하여 전황에 따라 다른 전투 방식을 사용한다. 안자리는 불의 정령 아콘으로 정령의 모습일 때는 화염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인간의 모습일 때는 창으로 물리 공격을 한다.
마법에 능한 라인하르트는 엔트로픽과 다이나믹 마법을 사용하며 각각 원거리와 근접 공격의 형태로 나뉜다. 마지막으로 레스칸지 마녀인 카타리나는 장총 또는 양손에 샷건을 들고 저주 마법을 병용하여 적들을 제압하는 캐릭터이다.
어빌리티는 캐릭터마다 지정되어 있지만 성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 특수 효과를 추가 하거나 순수하게 대미지를 향상시킬 수도 있으며 어빌리티의 특성에 따라 변화가 분명히 갈리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독특한 캐릭터로 성장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액션 RPG인 던전시즈3는 로딩이 존재하지 않는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오픈월드이기에 밤과 낮, 날씨의 변화등 던전과 마을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전체적인 모습이 변하기도 하며 캐릭터가 추가로 등장하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적용되는 기술에 비해 게임 내에 등장하게 되는 마을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큰 줄기가 되는 군단의 재건과 왕국의 탈환 외에도 마을과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숨겨진 보물과NPC들이 의뢰하는 퀘스트는 게임의 볼륨을 풍성하게 하고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보스나 지역을 방문하게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플레이어가 특정 NPC의 운명을 직접 결정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유저가 게임에 관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게임의 시점은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뷰 방식과 캐릭터의 등 뒤에서 바라보는 3인칭뷰 방식이 있다. 탑뷰 방식은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전황을 살피기에 좋으며 3인칭뷰 시점은 시야가 축소되지만 반대로 역동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전투
전투에 사용되는 조작은 회피, 전투 자세 변경, 어빌리티, 일반 공격, 특수 공격 등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회피라는 동작을 별도로 취할 수 있기에 그만큼 유저들에게 요구하는 컨트롤 수준이 높아진다. 특히 이와 같은 회피 동작의 추가는 더욱 더 강해지는 적을 상대로 게임의 역동적인 재미를 주는데 충분한 매리트가 된다.
회피 뿐만 아니라 전투에서는 캐릭터가 가진 어빌리티를 최대한 이용하여 빠르게 대처해야 게임 진행이 수월해지는데 좋은 아이템을 착용했다고 해서 게임이 지루해지지 않게 많은 장치가 되어있다. 그래서 RPG이지만 액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회복포션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적을 처치하면 생성되는 구체를 획득하거나 세이브 포인트를 조사해야 체력이 회복된다. 기본적인 전투가 어려운편인 만큼 별도의 회복수단이 없는 점에서 전투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여타 RPG와 같이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서 점차 강력한 아이템을 몬스터로부터 얻거나 숨겨진 보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고레벨의 아이템은 그에 걸맞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아이템들의 룩이 전부 동일하지 않기 떄문에 장비를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패키지 게임에서의 화폐 일반적으로 진행을 할 수록 점차 쌓여만 가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던전시즈3>에서는 화폐의 가치를 높히고 NPC로부터 레어등급의 장비를 거래할 수 있다. 물론 등급이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만 몬스터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확율적이기 때문에 자신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아이템 구입을 필요로 한다.
멀티 플레이
<던전시즈3> 멀티플레이 환경은 최대한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게 공들였다. 누구나 언제든지 다른 유저의 파티에 참가할 수 있으며 탈퇴할 수도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는 패드만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게임이 진행 중인 다른 유저의 게임룸에 참여하여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 도중 한 화면을 공유하기에 다른 3명의 플레이어가 모두 같은 범위내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멀티 플레이의 특징 중 하나는 선택지를 결정할 때 유저들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 호스트를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의 의견은 할당된 번호(2P~4P)로 표시되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던전시즈3>에서는 앞서 말했듯 별도의 회복 아이템이 없고 이는 멀티플레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플레이 도중 다른 유저가 행동불능시 또 다른 유저를 통해 부활을 받아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데 부활 자체에는 별다른 재료나 필요 요소는 없지만 부활을 시전하는 상태에서 무방비 상태가 되기에 다른 파티원의 보호아래 부활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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