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서든어택 재계약에 대한 넷마블의 입장'으로 포문을 열었던 서든어택 사태는 어제(22일) '넥슨-넷마블, 서든어택 공동 퍼블리싱 계약 체결'로 24일간의 전쟁을 멈추고 일단락됐다. 각종 폭로전과 암투, 이해관계를 앞세운 흑백 논리와 법적 공방까지 등장했던 한 편의 드라마는 '공동 퍼블리싱'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이면에는 유저를 볼모로 편 가르기 식으로 일관했던 양사의 세련되지 못한 행보가 있었다. 여기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서든어택2도 남아있다. 넥슨과 넷마블, 게임하이 모두 "앞으로 서든어택2에 대한 논의는 별개로 진행될 것이며, 3사가 협력하여 좋은 방향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희망사항만 밝힌 상태다.
결국 서든어택만 유야무야 처리됐을 뿐 서든어택2라는 불씨는 살아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뒷불은 남았다. 공동 퍼블리싱이 끝나는 2년 후의 상황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현재 체결된 2년이라는 시간에 서든어택2라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시한폭탄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라이브 중인 서든어택과 달리 서든어택2는 위약금 지불 수준에서 그칠 수 있다. 사내 구동버전도 없는 상태라면 문서상으로 존재하는 게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서든어택과 달리 서든어택2는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