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각 종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세 명의 선수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오늘(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벌어진 'LG 시네마 3D & 옵티머스 3D 썸머 페스티벌 스타2 종족 대결전'에는 최성훈, 박수호, 정민수 등 '스타크래프트2'에서 내로라 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각 종족을 대표해 출전, 다채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테란의 대표 최성훈(프라임) 선수는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의 챔피언을 획득했으며 저그 대표 박수호(MVP) 선수는 'LG 시네마 3D 스페셜리그'의 챔피언을, 박 선수와 같은 소속팀 선수인 프로토스 대표 정민수 선수는 지난 '블리즈컨 2010' 챔피언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이번 종족 대결전은 다양한 리그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위치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여서 시작 전부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세 명의 선수는 각각 맞대결을 펼치며 승패를 가렸다. 우승이 가려지는 경기였으나 이벤트 매치인 만큼 각 선수들은 경기 내내 다양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끊임없이 제공해 '스타크래프트2' 팬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했다.
첫 경기인 정민수 선수와 최성훈 선수의 대결은 '모선'과 '핵 미사일'의 향연이었다.
양 선수는 초반부터 중앙의 황금 멀티를 확보하면서 풍부한 자원 확보에 나섰다. 최성훈 선수는 해병과 불곰 조합으로 바이오닉 테란을 실시했으며 유령 사관학교를 3개나 지으며 다량의 핵미사일 발사를 예고했다. 정민수 선수 역시 광전사-추적자-파수기와 함께 최종 유닛 모선, 우주모함을 소환하면 '한방 대결'을 준비했다.
최 선수는 접전을 벌이기 전에 유령을 통해 정 선수의 본진, 멀티를 핵미사일로 견제했지만 정 선수의 병력, 건물에 효과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이어진 양 선수의 정면 대결은 진풍경이었다. 모선과 함께 대규모 병력을 내세운 정 선수는 테란의 병력을 소용돌이로 모아 병력을 분산시켰다. 최 선수는 소용돌이에 몰려있는 프로토스 병력에 핵미사일을 명중, 정 선수를 제압하려 했지만 정 선수의 주 병력을 놓치며 승기를 놓쳐 결국 정민수 선수가 차지했다.
두 번째 경기는 '형님' 정민수 선수가 박수호 선수로부터 실력을 뽐냈다. 정민수 선수와 박수호 선수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정 선수는 첫 경기와는 다르게 거신을 더해 후반 공격력이 강한 프로토스의 실력을 보여줬다. 박수호 선수는 저글링에 이어 바퀴, 히드라리스크, 감염충에 이어 타락귀, 무리군주, 울트라리스크까지 저그의 강력한 벌떼공격을 쉴새없이 퍼부었지만, 정민수 선수는 거신과 함께 광전사-추격자로 침착하게 박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경기는 부산 동래구 출신인 '동래구' 박수호 선수가 부산의 기운을 받아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진 것에 대한 반격을 한 셈이다. 최성훈 선수는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우며 박수호 선수 압박에 나섰지만 박 선수의 뮤탈리스크 견제, 맹독충-저글링 조합으로 테란의 병력을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결국 'LG 시네마 3D & 옵티머스 3D 썸머 페스티벌'에서 벌어진 스타2 종족 대결전에는 정민수 선수가 2승을 하며 1위를, 박수호 선수가 1승 1패로 2위를, 3위는 최성훈 선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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