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인기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이 SNS 상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퇴출된 가운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연 배우들이 SNS를 통해 제임스 건을 옹호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일, 월트 디즈니 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했다. 그가 약 10년 전 SNS를 통해 올린 부적절한 발언들이 문제가 된 것. 그는 "어린 소년들이 나를 만지는 것이 좋다" 등 소아성애증이나 성폭력과 관련된 부적절한 글을 남겼으며 이에 디즈니 측은 제임스 건 감독과의 모든 비즈니스 관계를 끝낸다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건이 감독을 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주연 배우들이 자신들의 SNS를 통해 제임스 건 감독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스타로드' 역할을 맡은 배우 크리스 프랫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경 속 구절을 인용, 섣부른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의 글을 올렸다. 영화 내에서 '드랙스' 역할을 맡은 데이브 바티스타 역시 "제임스 건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라며 "우리 모두 실수를 했고 그도 마찬가지이다"라고 그의 잘못을 용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화에서 '욘두'와 '가모라' 역할을 맡은 마이클 루커와 조 샐다나는 해당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당분간 SNS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루커는 SNS를 통해 "말도 안되는 일로 인해 굉장히 화가 난다"라며 "나와 내 대변인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샐다나 역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기 위해 당분간 SNS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모든 멤버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30일(미국 현지시간) 크리스 프랫을 비롯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연 배우들은 SNS를 통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크리스 프랫은 성명을 통해 "제임스 건의 과거 발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며 "그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의 감독으로 다시 일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성명에는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를 비롯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요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그들은 성명을 통해 제임스 건의 사과가 진심이며 군중 논리로 인해 좋은 감독이 해임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 내에서 작품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제임스 건 감독이 퇴출됨에 따라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랜차이즈 내에 일어날 변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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