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금일(15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8 GSL 시즌3'의 결승전을 진행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조성주 선수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태양 선수를 4대3으로 꺾고 3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2018 GSL 시즌3' 결승에서는 GSL를 비롯해 국내리그 우승 기록이 없어 GSL 챔피언 자리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전태양 선수, 그리고 엄청난 실력으로 2018년도를 자신의 이름으로 물들이며 GSL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는 조성주 선수가 테란 종족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전태양 선수는 '2016 GSL 시즌 1' 결승전 이후 무려 868일만에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지난 시즌에서는 아쉽게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 4강에서 최고의 프로토스 중 하나인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선수를 격파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반면 조성주 선수는 2연속으로 'GSL' 우승을 차지하면서 'GSL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스타크래프트2'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전무후무한 기록인 'GSL'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1경기 카탈리스트
조성주 선수는 1경기부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진 2병영 전략을 시도했다. 반면 전태양 선수는 1 병영 2가스 빌드를 선택하며 이 빌드를 맞받아칠 수 있는 빌드를 준비했다. 정찰로 이를 두 눈으로 확인한 전태양 선수는 군수공장에서 화염차를 생산하며 방어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태양 선수는 은폐 밴시를 준비하는 척 하며 트리플 멀티를 가져갔고, 극초반 사신 찌르기가 막힌 조성주 선수는 곧이어 사이클론과 밤까마귀를 생산하며 마찬가지로 자원을 확보했다.
잠깐의 소강상태 후 전태양 선수는 조성주 선수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병력 생산에 더 집중해 조성주 선수의 입구를 압박했다. 전태양 선수는 조성주 선수의 밤까마귀 에너지를 일부러 소비하게 만들고, 이후 밴시와 바이킹, 해방선과 공성전차를 조합한 타이밍 러쉬로 경기를 빠르게 끝냈다.
2경기 드림캐처
이어 펼쳐진 2경기에서도 조성주 선수는 또다시 전진 병영 이후 군수공장 전략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태양 선수는 미처 정찰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피해를 덜 받으며 사이클론 러쉬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앞마당 멀티를 확보한 전태양 선수는 1경기와 유사하게 병력 생산에 집중했다. 반면 조성주 선수는 트리플 멀티를 가져가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이를 눈치챈 전태양 선수는 시간을 주지 않고 조성주 선수의 트리플 지역에 병력들을 배치한 후, 해방선과 해병+의료선+바이킹으로 속도전을 펼쳤다. 덕분에 전태양 선수는 조성주 선수보다도 먼저 활성화 시키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성주 선수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해병+의료선으로 견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전태양 선수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는 한편, 바이킹 다수로 제공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조성주 선수의 본진에 폭탄 드랍을 시도했고 결국 gg를 받아냈다.
3경기 16비트
3경기에서도 조성주 선수는 또다시 전진 병영 전략을 시도했다. 전태양 선수는 이를 알고 있다는 듯 2가스 체제로 수비를 준비했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컨트롤로 전태양 선수의 첫 번째 사신을 끊어내고 이어 화염차와 건설로봇 7기를 잡아내며 큰 이득을 가져갔다.
조성주 선수는 초반 분위기를 이어갈 원투펀치로 사이클론 드랍을 준비했고, 뛰어난 컨트롤을 보여주며 또다시 전태양 선수의 건설로봇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트리플 멀티 또한 확보하면서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어 조성주 선수는 병력과 밤까마귀의 에너지를 충분히 모아 전태양 선수의 앞마당으로 쇄도했고, 전태양 선수의 공성전차 화력을 완전히 무력화 시키면서 수비를 뚫어내며 승리했다.
4경기 로스트 앤 파운드
4경기에서 웃은 것은 조성주 선수였다. 2:0으로 밀리고 있던 조성주 선수는 연달아 3,4경기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치열한 난타전이 초반부터 계속 벌어진 4경기, 두 선수들은 중반 이후 멀티를 급속도로 늘리며 '스카이 테란' 체제로 전환하고 후반전을 준비했다. 그렇게 경기 양상은 양 선수 모두가 해병을 소모한 인구수를 바이킹과 밤까마귀 다수를 생산하며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전태양 선수는 기본적인 바이킹+밤까마귀 조합에서 소수의 전투순양함과 토르, 유령까지 섞으며 변수를 만들어내려 했으나 조성주 선수는 오히려 전투순양함을 다수 찍어내면서 센터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고, 곧이어 전태양 선수의 생산 시설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5경기 블루 시프트
어느새 스코어를 따라잡힌 전태양 선수, 그리고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조성주 선수의 5경기에서는 전태양 선수가 탄탄한 수비와 견제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조성주 선수는 트리플 멀티를 가져가며 수비만 성공한다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상황. 반면 전태양 선수는 공성전차와 해방선, 사이클론, 바이킹까지 조합하며 조성주 선수의 앞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조성주 선수는 전태양 선수의 날카로운 공격을 건설 로봇을 동원하며 수비하는데 성공했지만, 멀티를 활성화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돼 오히려 자원상 앞서나가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병력으로 시간을 끌기 위해 조성주 선수는 진출했지만 이 틈을 노린 전태양 선수가 바이킹 견제로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내면서 자원줄에 타격을 입혔다. 마음이 급해진 조성주 선수 모인 병력으로 공격해봤지만 무난하게 막히면서 전태양 선수가 결국 승리했다.
6경기 에시드 플랜트
조성주 선수는 불리한 스코어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전진 병영 전략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태양 선수는 러시를 컨트롤로 막아내면서 빠르게 우주공항을 올렸고, 은폐 밴시를 준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태양 선수의 전략을 보고 조성주 선수는 역 밴시 전략을 선택했고, 결국 두 선수 모두 건설로봇을 조금 교환하면서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갔다.
전태양 선수는 경기 중반 트리플 멀티를 가져가며 동시에 시간을 주지 않고 병력을 전진시켰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병력 숫자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이클론 2기를 따로 빼내어 전태양 선수의 건설로봇 12기를 잡아내고, 동시에 전진한 전태양 선수의 병력을 막아내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성주 선수는 기세를 몰아 다수의 해병과 바이킹, 공성전차를 조합해 전태양 선수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7경기 GSL 아틀라스 SE
운명을 가른 7경기에서 웃은 것은 조성주 선수였다. 경기 초반 사신 더블 빌드를 선택해 안정적으로 시작한 전태양 선수와 달리, 조성주 선수는 우주공항까지 빠르게 확보하며 은폐 밴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전태양 선수의 건설로봇 정찰에 초반 빌드를 들키고 말았고, 첫 밴시 또한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잡히면서 조성주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조성주 선수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승부수를 띄웠다. 추가로 뽑은 밴시를 견제로 소모하지 않는 대신, 공성전차와 해병을 조합해 빠르게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다. 조성주 선수의 공격을 막기만 하면 전태양 선수가 매우 유리한 상황. 경기 마지막 교전에서 전태양 선수는 건설 로봇까지 모두 동원하며 수비에 나섰으나 조성주 선수는 전태양 선수의 수비 라인을 뚫어내면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태양 선수는 준우승 상금 1,500만 원을 획득했으며, 조성주 선수는 GSL이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GSL 최초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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