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의 롤드컵 우승일까? 왕의 귀환일까? IG vs 프나틱 '2018 롤드컵' 결승전 관전 포인트

등록일 2018년11월02일 0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18 롤드컵)'의 챔피언이 오는 3일 결정된다. 

 

지난 한 달간 롤드컵 우승을 놓고 세계 각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롤드컵이 이제 결승전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결승전은 오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IG' vs '프나틱'의 경기로 진행된다.

 

수 많은 명장면과 명경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올해 롤드컵은 유난히 이변이 많이 일어나 눈길을 끌었다. 우선 2013년 이후 꾸준히 롤드컵에서 우승했던 한국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대표팀 모두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와 달리 '롤드컵 시즌2'부터 동양권에 우승컵을 뺏겼던 서양권 팀은 준결승에 세 팀이 올라가며 오랜만에 서양권에서 우승팀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여기에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챔피언들이 2018 롤드컵에서 재조명 받으며 큰 활약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구도속에 결국 독보적인 탑 미드 라인의 강력함을 선보인 중국 LPL 소속의 IG(인빅터스 게이밍)와 노련한 바텀 라인과 과감한 미드 라이너를 앞세운 프나틱이 결승전에 오르며, 우승컵을 놓고 또 한 번의 명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약 한 달간의 대회 일정을 모두 끝내고 이제 최후의 결전만을 앞두고 있는 롤드컵. 과연 이번 결승전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지 정리해봤다.

 


 

4년만에 돌아 온 롤드컵, 더 커진 스케일 '압권'
2018 롤드컵 결승전은 지난 '2014 롤드컵' 이후로 4년만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이다.

 

2014년 당시에는 롤드컵 주제곡을 부른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가 등장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현장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018 롤드컵 결승전은 더 화려해진 라인업을 자랑한다. 먼저 올해 롤드컵 주제곡 'RISE'를 부른 미국 EDM 그룹 '더 글리치 몹(The Glitch Mob)', 유명 DJ '마코(Mako)',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가 참여하는 가운데 최근 랩 피처링에 참여한 '아이콘'의 바비도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인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과 미국 아티스트 매디슨 비어와 자이라 번스 등도 참여해 롤드컵 결승전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또한 매 번 색다른 등장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린 전용준 캐스터가 어떻게 등장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LCK의 간판 진행자인 전용준 캐스터는 특유의 강렬한 오프닝이 LCK를 즐기는 해외 팬들에게도 화제가 돼 또 다른 글로벌 대회 'LoL 올스타전'에 특별 MC로 등장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8 롤드컵에서는 매번 색다른 등장과 오프닝으로 2018 롤드컵의 얼굴 마담이 된 바 있어 과연 올해 결승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한편,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결승전은 가운데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무대를 가장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부터 플래티넘석, 골드석까지 좌석이 구성돼 있으며 2만 6천석의 총 좌석 중에서 10석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돼 이번 결승전에 대한 LoL 팬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그룹 스테이지 전적 1:1 쉽사리 승리팀을 예측할 수 없는 IG와 프나틱
이번 결승전에 오른 IG와 프나틱은 부산에서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 당시 같은 D조에 소속돼 두 차례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그룹 스테이지 당시 상대 전적 1:1을 기록한 양 팀은 프나틱이 조 1위, IG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며 조별 성적에서는 프나틱이 승리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가장 집중할 라인은 바로 미드 라인이다. 양팀 모두 미드 라이너가 에이스인데다 IG의 Rookie와 프나틱의 Caps 모두 최근 공격적인 운영 메타에 최적화된 미드 라이너이기 때문.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특히 올해 롤드컵에서는 미드 라인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편이어서 두 선수의 라인전 승리가 팀의 승리에 큰 영향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 라인전에서 또 집중되는 것은 바로 챔피언 '르블랑'의 등장 여부이다. 현재 8강부터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르블랑은 W를 이용한 갱킹은 물론 갱킹 회피, 대규모 교전에서의 교란 작전 등 현재 메타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됐다. 챔피언 르블랑을 잡기 위해서는 조합 자체를 상태 이상 기술 보유 챔피언으로 맞춰야 하는 등 상대팀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아지게 된다.

 

거기다 르블랑은 Rookie와 Caps 모두 잘 다루는 챔피언인 만큼 양 팀 모두 탐내고 있어 다른 좋은 챔피언을 포기하고 먼저 선택할 권한이 있는 블루 진영이 빠르게 선택할지 아니면 그런 블루 진영을 견제하기 위해 퍼플 진영에서 밴 카드로 소모할 것인가도 관심사 중 하나이다.

 

미드 라인 외에도 최근 IG의 에이스로 떠오른 탑 라이너 TheShy의 화려한 플레이와 일부 시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즌에서 프나틱의 얼굴 마담으로 활약한 원거리 딜러 Rekkles가 지키고 있는 바텀 라인의 플레이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2014년 이후 오랜만에 중국팀이 롤드컵 결승에 오른 상황에서 IG는 중국 LPL 최초의 롤드컵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고, 2011년 '롤드컵 시즌1'에서 첫 롤드컵 챔피언이라는 영광을 얻었던 프나틱 입장에서는 7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는 만큼 양팀의 경기 외적인 기 싸움도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이 외에도 2018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서는 스폰서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라이엇 게임즈가 선정한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챔피언 코스프레 쇼와 평상 시에 만나 볼 수 없었던 물품을 판매하는 라이엇 스토어 등 크고 작은 부대 행사도 관람객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올해 최고의 LoL 프로팀을 가릴 2018 롤드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3일 오후 4시 30분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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