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의 대표 격투 게임 시리즈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IP다. 비록 최근 작품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과거 출시한 작품들의 경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킹오파' IP가 활약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이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오파 올스타)'는 '킹오파'의 IP를 활용하는 한편, 수준 높은 그래픽과 원작의 재미를 살린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게임의 높은 완성도와 재미가 입소문을 타고 국내 시장에도 전달되어 '킹오파 올스타'를 국내에서도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수요가 많다.

'킹오파 올스타'의 국내 서비스를 기대하는 유저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 등장했다. 넷마블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을 통해 자사가 일본에 서비스 중인 '킹오파 올스타'의 국내 시연 버전을 출품한 것. 넷마블은 이번 시연 버전에서 '킹오파 올스타'의 아케이드 모드와 VS 모드, 보스 레이드 모드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원작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자, '아케이드 모드'

'킹오파 올스타'는 크게 '아케이드 모드'와 'VS 모드', '보스 레이드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아케이드 모드'는 과거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벨트 스크롤 형태의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캐릭터 3명으로 팀을 조합하고 적들을 해치우며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지스타 2018' 시연 버전에서는 미리 준비되어 있는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오리' 팀이나 '레오나' 팀 등 원작의 팬들에게는 익숙한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일본 서비스 버전과 이번 시연 버전의 가장 큰 차이는 조작 방식이다. 기존 일본 서비스 버전에서는 별도의 가상 키패드 없이 화면을 터치하면 해당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이번 '지스타 2018' 버전에서는 가상 키패드를 통해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유저들에게 보다 익숙한 조작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 키패드를 지원한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

이동키와 공격 버튼을 조합한 커맨드를 통해 필살기를 사용하던 원작과 달리, '킹오파 올스타'에서는 버튼 하나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원작과 비교하면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의 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스킬들이 전부 구현되어 있으며 캐릭터의 타격 판정도 원작 못지 않게 세세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 깊이가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시연 버전에서는 총 3단계로 나뉘어진 스테이지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2스테이지에서는 '킹오파'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아테나'가 보스로 등장하는데, 순간이동과 함께 '피닉스 애로우'와 '사이코볼'을 난사하는 패턴을 사용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이에 대응하는 것이 순조로운 공략의 핵심이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넷마블이 자체 제작한 거대 보스가 등장하는데, 패턴을 파악하고 약점 속성을 공략하면 순조롭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지스타 2018' 현장에서는 아케이드 모드의 클리어 시간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킹오파 올스타'를 체험하고 상품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락실에서의 재미가 그대로, 'VS 모드'

한편, 'VS 모드'에서는 다른 유저와 1대1 대전을 진행할 수 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진행되어 8방향 이동이 가능한 '아케이드 모드'와 달리, 'VS 모드'에서는 기존의 '킹오파'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앞과 뒤로만 이동할 수 있어 오락실에서 즐기던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 기기에 그대로 구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VS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 역대 '킹오파'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신고' 등의 개그 캐릭터 역시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원작을 즐긴 경험이 있는 팬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맨드 입력 없이 스킬 버튼 하나로도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어 대전의 긴장김이 부족할 거라 생각했지만, 각 스킬 마다 쿨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구르기와 막기 버튼 역시 구현되어 있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재미는 원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친구와의 협력이 필요한 '보스 레이드'

보스 레이드 모드는 친구와 협력하여 거대한 보스를 쓰러트릴 수 있는 콘텐츠로, 아케이드 모드의 마지막에서 플레이어를 맞이했던 보스가 다시 한번 등장한다. 보스의 패턴은 아케이드 모드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친구와 합을 맞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킹오파 올스타'가 일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에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한편,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새로운 재미를 전하는 콘텐츠로 볼 수 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복잡한 조작이 불가능해 격투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을 것이란 첫인상과 달리, 조작을 간소화하는 한편, 원작 특유의 콤보를 이어나가는 재미와 타격감을 그대로 구현해 원작에 익숙한 실력자는 물론, 격투 게임 초심자들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모바일 만의 색다른 재미를 간직하고 있는 '킹오파 올스타'가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