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매치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이 3200여 관객들의 환호 속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중이다.

12월 15일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에픽게임즈의 세계적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대회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원하는 단체에 에픽게임즈가 상금을 기부하는 자선 매치로 기획됐다.

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홍진호, 이제동 등 e스포츠 레전드 스타들, 이승엽, 구자욱 등 스포츠 스타들은 물론 양띵, 풍월량, 악어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주목을 모은 1라운드는 Milfy 선수가 해외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상금으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11월부터 캠페인을 시작해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준비하느라 바빴지만 해외 대회 못지않게 무대장치 등 다방면에서 관객들과 선수들이 모두 감동할 정도로 좋은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규모 면에선 해외 대회보다 크진 않덜라도 모든 관객이 선수들을 가깝게 느끼며 볼 수 있는, 알맞은 장소를 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코리아 오픈을 계기로 한국분들도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다"며 "포트나이트 월드컵이 2019년에 열리는데 이 열기를 이어가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양띵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려 가족단위 관객 비율이 높았다.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장르로 총격전을 벌이는 내용이지만 코믹하게 처리하고 잔인한 묘사를 피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게임. 한국에서도 세대를 넘어 사랑받을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