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소셜 매칭 앱 '틴더' 한국시장 진출 본격 선언, 엘리 사이드먼 CEO "한국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도전"
등록일 2019년01월22일 15시35분
글로벌 No.1 소셜 매칭 앱 '틴더'를 이끌고 있는 엘리 사이드먼 CEO가 한국을 찾아 한국 시장에 본격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틴더는 1월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엘리 사이드먼 CEO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엘리 사이드먼 CEO와 함께 서가연 아시아 총괄 디렉터 등이 참석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틴더에게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틴더 성공 요인과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지향점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엘리 사이드먼 CEO는 한국 시장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시장이자 아시아 문화 콘텐츠 허브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이 아시아 시장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엘리 사이드먼 CEO는 "한국은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등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IT 강국일 뿐만 아니라 K-POP 등 한류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나라"라며 "혁신에 기반한 테크 기업이자 전 세계인의 삶과 문화에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특징을 지닌 틴더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틴더는 2012년 서비스 시작 후 세계적으로 비 게임 분야 앱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틴더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한 비 게임앱은 넷플릭스 뿐이다. 누적 다운로드는 3억건을 넘어섰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
국내에서도 틴더의 성장세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국내 출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다운로드 수가 2.5배 가량 증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앱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중이다.
엘리 사이드먼 CEO는 틴더의 이런 인기가 세계적 '문화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틴더는 190여개국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110여개국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앱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킹스맨', '오션스 8', '그레이 아나토미' 등 유명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장면도 친숙한 모습이다.
엘리 사이드먼 CEO는 "틴더의 성공 요인은 밀레니얼 세대, 여성,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기능"이라며 "틴더는 지난 2012년 론칭 후 대학 캠퍼스 등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급속히 확산됐고, 특히 여성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것인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호 동의 기능 서비스를 구현해 인기를 모은 것이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틴더의 직관적인 UI '스와이프' 등 틴더를 상징하는 핵심 기능들을 소개한 엘리 CEO는 "틴더는 라이프스타일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혁신을 기반으로 한 테크기업"이라며 "혁신은 틴더의 DNA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틴더가 글로벌 IT 테스트 베드인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엘리 사이드먼 CEO는 이날 행사에 앞서 국내 IT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 IT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대화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이는 향후 한국 내 브랜드 활동 전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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