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 2019]한국대표팀 'AWE STAR' "목표는 우승,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등록일 2019년01월25일 0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의 대표로써 부족하지 않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전세계 최고의 아시아 아마추어 e스포츠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인 ‘리전 오브 챔피언스 2019(이하 LoC 2019)'가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지역 예선전을 통과해 한국 대표팀으로 본선에 참가하게 된 'AWE STAR'를 게임포커스가 만났다.

 

올해로 세 번째로 진행되는 LoC 2019는 홍콩/마카오,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 대행전의 성격을 가지는 이벤트 매치. 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대회 종목으로 세계적 강팀으로 평가 받는 한국 팀 외에도 다수의 동남아 지역 대표가 참가해 대회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일주일에 3~4번씩 맹연습, 아마추어 경기라 정보 분석도 쉽지 않아
지난해 12월 20일 한국 대표로 최종 확정이 되고서 AWE STAR의 모든 팀원은 1월에 있을 본선 준비에 힘을 냈다.

 

팀을 이끄는 김영민 코치는 “매주 3~4일을 팀원이 함께 연습했다. 그렇게 기본적인 팀워크를 맞추고 남는 시간에는 개인 솔랭을 통해 연습으로 다져진 기량이나 감각이 떨어지지 않는데 집중했다. 코치로서 상대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 영상을 분석했으며 입국 직후 경기장에 찾아가 현장 분위기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상대 역시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현지 언론을 통해 얻는 팀의 정보가 프로팀에 비해 많지 않아 정보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

 

일반인이 타지에서 가장 적응하기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먹는 것과 이국적인 환경. 방콕에서 머문 지 만 하루가 되어가는 시간, 한국 대표팀 역시 먹거리와 국내와는 전혀 다른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김영민 코치는 “경기에 임하는 모든 팀들에게 레노버에서 연습용 장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국내와는 다르게 평균 핑이 100ms를 정도여서 국내처럼 연습을 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고, 태국을 처음 경험해보는 선수들이 이질적인 태국 음식이 몸에 맞지 않아 배탈이 나기도 했다. 현재는 나름대로의 연습법을 찾아 연습을 하고 있으며 건강과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팀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개최국 ‘태국’
이번 대회에 참가한 11개국의 대표 팀 중 한국 대표팀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바로 태국의 ‘메가 e스포츠’다. 아마추어의 위치에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솔랭에서 챌린저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국의 프로들이 함께하는 대회에서 프로를 상대로 준우승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실력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

 

팀의 맏형인 진전용 선수는 “코치와 상담을 통해 상대방이 선호하는 영웅에 대한 데이터를 전부 모으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선택할 픽과 피해야 될 픽에 대한 구상을 짜놓고 있다. 상대방의 전적을 철저하게 분석해 이를 연습에 녹여내고 있으며 상대 팀 코치의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리그 진행을 위해 한국 대표팀은 단판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 예선에서 메가 e스포츠나 그에 준하는 강팀들과 만나 예선전에서 기선제압을 하고 결승전까지 긴장감은 놓치지 않은 상태로 체력안배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민 코치는 “메가 e스포츠 팀 외에도 지난해 LoC 우승팀인 말레이시아 팀을 포함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 몇 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대표로 경기에 임하는 만큼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부분에서 준비를 할 생각이며 강팀을 초반에 만난다면 다른 팀에 대한 기선제압의 의미를 담아 철저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노버 리전 신제품 체험 전시장에 함께 한 한국 대표팀 AWE STAR

 

가족들과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 LoC는 아마추어에게 프로의 입문을 위해 꼭 필요한 대회
한국 대표로 태국 땅을 밟게 된 AWE STAR팀. 하지만 e스포츠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도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시스템적인 배려는 굉장히 열약한 상황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알리고 이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프로팀 관계자에 눈에 띄어 프로팀에 합류하는 것이 굉장히 힘든 상황인 것. 조명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 생활을 버텨낼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한국 대표팀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들의 활동을 묵묵하게 응원하는 소수의 팬들을 꼽았다.

 

진정용 선수는 “다른 선수들도 비슷하다. 한국 대표로 결정되고 태국 땅을 밟기까지 가족들과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됐다. 레노버에서 진행하는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리그로는 프로 못지않게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어 실력 있는 아마추어를 찾기 위해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에서도 이 대회를 관심 있게 보고 있으며 국내에도 담원게이밍의 감독님도 관심을 갖고 계시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우승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지만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의 경험이 좋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레노버와 같이 큰 규모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가 늘어나 아마추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민 코치는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이라는 인식을 모든 국가들이 갖고 있어 우리팀의 부담감이 상당하다. 경기 준비를 하면서 우리도 이러한 내/외부의 걸 맞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꼭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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