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증인 '판호'의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뒤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3차 '판호'를 발급한 지 이틀 만에 4차 '판호'를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신청했던 '외자판호'의 발급 시기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신문출판광전총국' 홈페이지를 통해 총 95개의 '판호' 발급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재발급이 이루어진 이후 1차(80개)와 2차(84개) 그리고 3차(93개)에 더해 4차까지 총 352개의 게임이 '판호'를 받게 됐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이번 4차 '판호' 발급 목록에 텐센트, 넷이즈 등 대표적인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리스트에는 텐센트의 '순접묘화(榫接卯和)'와 '절선(折扇)' 등 2종의 기능성 학습 게임과 넷이즈의 모바일 MMORPG '전춘추(战春秋)'가 이름을 올렸다.
4차 '판호'가 발급됨에 따라 그동안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던 텐센트와 넷이즈는 중국 내에서 정식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텐센트, 넷이즈와 자사 모바일게임인 '블레이드', '삼국블레이드'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액션스퀘어를 비롯해 텐센트, 넷이즈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4차까지 발표된 '판호' 리스트는 중국 내 게임사들에게 발급되는 '내자판호'로, 여전히 '외자판호'와 관련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어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특히 텐센트가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들은 기능성 게임, 학습 게임으로 상업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타이틀인 만큼, 향후 '와자판호' 발급 여부와 시기 그리고 텐센트 등 중국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판호'를 계속 발급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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