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이 '리전 오브 챔피언스 2019'에서 우승하며,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국 방콕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오에서 25일 부터 개최된 레노버 ‘리전 오브 챔피언스 2019’에서 첫 출전한 한국 대표팀 'AWE STAR'가 태국, 베트남, 대만 등 우승후보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후보였던 태국과 베트남이 탈락한 가운데 이번 대회 결승전에는 자타공인 이번 대회 최강국이었던 한국과 다크호스로 점쳐지던 대만이 올랐다.
이미 예선전과 본선에서 한국을 만나 대결을 치러본 대만 대표팀(Diamond)과의 1경기에서 한국은 과감한 전략보다는 전투와 운영에서 이득을 보기 위한 균형잡힌 전통적 전략을 꺼내들었다. 반면, 쓰레쉬를 필두로 공격적인 플레이와 리신의 발차기를 통한 변수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꺼내든 대만 대표팀은 경기 초반 연속적으로 상대 팀의 점멸을 연속해서 빼내는데 성공했다.
초반 점멸이 빠져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 대표팀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7분경 봇 듀오를 한꺼번에 정리하는데 성공하고 연이어 13분과 20분경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게임을 굳히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한국 대표팀은 상대방의 플레이를 압박하며 상대 주요 캐릭터를 힘으로 찍어 누르며 힘의 경기 양상으로 끌고 갔다.
포지션 별로 상대의 주요 캐릭터를 압도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는 이후 물 흐르듯 이어졌다. 드래곤 처치 후 중앙 라인으로 밀고 들어간 한국 대표팀은 저항하는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진행된 연속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 그대로 넥서스를 부수며 1경기를 가져갔다.
이어서 진행된 2경기도 한국 대표팀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라이즈-세주아니-아칼리-야스오-알리스타를 선택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대만 대표팀은 1경기에 비해 상당히 무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 초중반까지 킨드레드라는 다소 의외의 카드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 대만 대표팀은 갱킹과 정글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며 사실상 4:5의 싸움을 이어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대만 대표팀은 대규모 전투 중심의 교환 플레이를 통해 살을 주고 뼈를 깎는 방식의 전투를 꾀했지만 이마저도 전투 기량에서 앞선 한국 대표팀에 말려 일방적인 학살로 이어졌다. 22분경 상대를 전원 처치하며 6대 21, 10000골드의 격차를 만들어낸 한국 대표팀은 바론 처치 이후 미니언 웨이브를 이용해 상대 본진을 압박하며 2경기를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최종 우승했다.
한편, 방콕에서 개최된 리전 오브 챔피언스 시즌3에 진출한 상위 팀들은 개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000달러(한화 약 4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700만 원이 제공되며 부상으로 500만 원 상당의 리전 Y530이 팀원에게 1대씩 주어진다. 2위와 3위팀에게도 각 상금 300만 원과 200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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