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간의 오픈베타테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라스트 오리진'이 일주일 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27일 게임을 재출시한다.
'라스트 오리진'은 중소 개발사 스마트조이가 개발하고 서비스할 예정인 모바일 수집형 게임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인류의 모습을 한 바이오로이드를 통솔해 인류 문명을 재건해야 한다. 게임은 출시 이전 고 퀄리티의 일러스트와 SD 그래픽, 전략적인 재미가 살아있는 턴 기반 전투 시스템을 통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1월 24일 정식 오픈 첫날 서버 지연 현상과 버그들이 발견됨에 따라 출시를 취소,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한 후 지난 2월 15일 수정을 거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픈 베타 테스트 첫날, 게임 내 시스템으로 인해 유저 DB가 폭주하면서 게임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스마트조이 측의 대처로 다음날인 16일부터 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게임을 즐긴 유저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고 퀄리티의 일러스트 및 SD 그래픽과 게임의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아 전략성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
4일간의 오픈 베타 테스트 일정을 마무리한 스마트조이 복규동 PD는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 첫날 구글 플레이 측의 반려로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지 못한 일을 꼽았다. 오픈 베타 테스트 첫날 게임 내 버그 현상으로 유저 DB가 폭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스마트조이 측은 게임의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려 했지만, 구글 플레이에 올라온 게임의 소개 이미지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업데이트 버전 배포가 반려된 것. 특히 금요일 저녁에 해당 문제가 발생해 오픈 베타 테스트 첫날 게임을 아예 이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다음날인 16일부터 게임이 정상화될 수 있었다.
복규동 PD는 "접속 관련 오류는 게임 내 버그라서 쉽게 고칠 수 있었는데, 구글 플레이 측으로부터 게임의 소개 이미지를 이유로 업데이트 버전 배포가 거절당해 당황스러웠다"라며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던 이미지가 갑작스럽게 문제가 된 것은 물론, 평소보다 느리게 심사가 진행되어 당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재개할 수 없게 되어 굉장히 심각했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일주일 간의 재정비 기간 동안 스마트조이는 '라스트 오리진'에서 자원 사용량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한편,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UI를 개선하고 접속 지연 현상이나 캐릭터 스킬과 관련된 버그들을 수정할 계획이다. 복규동PD는 "기획 단계에서는 유저들이 수동 전투를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 상황에서는 유저들이 자동 전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자원의 소모 속도가 빨라진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원의 수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오픈 베타 테스트의 이용자 수치도 만족스럽게 나타난 만큼, 재출시 이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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