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타이탄즈 권양원 코치 "사실상 우리가 최강, 고츠메타 최강 팀임을 입증할 것"

등록일 2019년03월20일 0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다크호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오버워치 밴쿠버 타이탄즈 팀을 게임 전문 기자들이 만났다.

 

2019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 밴쿠버 타이탄즈는 저돌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오버워치 리그 무적의 팀으로 평가받는 뉴욕 엑셀시어를 따돌리며 시즌 1위를 달성, 국내는 물론 해외 e스포츠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RunAway 팀을 통째로 기용해 컨텐더스 리그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밴쿠버 타이탄즈는 어떤 팀일까? 게임포커스는 ‘Twilight’ 이주석 선수, ‘seominsoo’ 서민수, ‘Yang1’ 권양원 코치를 만나 이야길 나눴다.

 

사진 : 블리자드 제공

 

첫 리그에서 전승으로 진출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권양원 – 당연히 아주 기쁘다. 먼 타지 생활이지만 예전부터 같이 지냈던 팀원들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서민수 – 리그에 오기 전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데 이번 시즌을 통해 이를 입증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주석 – 리그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실제로 전승으로 1위를 하니 많이 색다르고 기쁘다.

 

컨텐더스에서도 리그 급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경기에서 1위라는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하게 됐는데 직접 참여해본 리그 팀들과의 경기를 평가해본다면

권양원 – 컨덴더스에 있으면서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했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른 리그 팀과의 경기는 항상 색다르고 많은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밴쿠버 타이탄즈가 생각하는 가장 까다로운 팀 하나를 꼽는다면 어디인가

권양원 – 붙어본 팀들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 팀이 가장 위협적이었고 뉴옥 팀도 위협적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뉴욕 팀에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플레이 오프 진출 팀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이주석 – 쪼낙 선수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플레이도 다른 프로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서민수 – 넨네 선수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넨네의 플레이가 뉴옥팀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플레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츠 조합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딜러 조합에서는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양원 – 고츠를 부수기 위한 딜러 조합이라면 당연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수진 못했기 때문에 크게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지에 적응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는가

서민수 – 제 기준에서 가장 좋은 집, 음식이 있고 한국의 향수병을 잊게 해주는 구단이 있기에 우리는 그걸 토대로 빠르게 타지에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범퍼 선수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양원 – 범퍼 선수가 자기 피드백을 잘하고 뒤에서 받쳐주는 5명의 든든한 팀원이 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청두 헌터즈의 독특한 플레이 방식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권양원 – 지금 가장 강한 조합인 고츠 메타를 더욱 다듬을 것이다. 사실 똑같은 조합으로 우리가 더 잘할 자신이 있는데 현재는 일부러 고츠 조합만 하고 있다(웃음).

 


 

선수의 입장으로 범퍼 선수의 플레이를 평가해본다면

이주석 – 워낙 공격적인 타입이라 치명상이 뜨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범퍼 선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많았다. 다만 범퍼 선수가 과도하게 흥분할 때가 있는데 이걸 고치면 ‘잼퍼’라는 말이 안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서민수 – 그런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어떻게 맞춰갈지를 예상할 수 있다. 잼퍼는 흥분할때마다 나오는 플레이인데 이러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금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면 플레이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밴쿠버 타이탄즈 팀이 생각하는 뉴욕 엑셀시어 팀의 약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주석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쪼낙 선수가 가장 잘하기 때문에 쪼낙 선수만 없다면...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권양원 코치 – 크게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기에 우리가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연고 도시인 밴쿠버와 소통할 기회가 적었는데 연고 도시에 대한 팀 내의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권양원 – 지난번에 한 번 방문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좋은 도시였고 기회가 된다면 꼭 현지에서 열띤 응원을 해주시는 팬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바티스트의 추가로 기존 3/3메타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에서 생각하는 메타의 변화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주석 – 스킬셋이 마음에 들고 현재의 고츠메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평타가 3점사라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웅이 등장하면 많이 기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2에서 메타가 변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메타에 적응할 자신이 있는가

권양원 코치 – 당연히 최고수준의 선수가 있고 믿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전 구단주 러너가 군입대를 한지 1년이 지났는데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권양원 – 상병 축하드리고(?) 러너만큼 못하고 있지만 부족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별예선 이후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이기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서민수 – 저의 플레이를 보고 후원을 시작한 것이 러너다. 이때의 인연으로 현재 밴쿠버에서 경기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러너웨이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리그에서 만났던 선수나 한국인, 한국인이 아닌 선수에서 포지션별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권양원 – 크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이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조합의 선수로는 휴스턴의 무마 선수, 댈러스 퓨얼의 이펙트 선수, 힐러는 워싱턴의 기도 정도가 생각난다.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권양원 – 미국에서 시간에 관계없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응원하시는 분들에게 응원하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는 밴쿠버가 되겠다.

 

서민수 – 새벽, 아침 방송을 챙겨보고 응원해주고 먼 곳에서도 팬들의 응원의 열기를 느낀다.

 

이주석 – 응원에 감사드리고 더 큰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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