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VIN "패러디일 뿐 표절 아냐", 그러나 디즈니와의 공식 협업은 없어
와디즈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인 '코리아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일러스트가 디즈니의 인기 IP '마블'의 코믹스 표지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 VIN은 표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코리아 어벤져스 프로젝트'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펀딩 프로젝트로, 펀딩을 통해 작가 VIN이 지난 2015년 '유관순', '안중군', '김구'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위인 및 역사 속의 유명 인물들을 그린 일러스트 'HEROES'를 활용한 옷이나 스마트폰 케이스 등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11일 기준, 544만 7천 원을 모금하면서 목표의 272%를 달성한 상황.
그러나 펀딩 프로젝트가 공개되면서 제품에 사용된 일러스트가 디즈니의 인기 히어로 IP '마블'의 코믹스 표지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작가 VIN이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작품은 마블 코믹스가 지난 2007년 출판한 코믹스 '어벤져스: 더 이니시에이티브(Avengers: The Initiative)'로, 중앙의 인물을 중심으로 삼각형 대형으로 영웅들이 자리한 배치나 일부 캐릭터의 자세가 '코리아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사용된 'HEROES'와 완전히 동일한 것.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펀딩 사이트의 댓글을 통해 표절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작가 VIN은 게임포커스와의 통화를 통해 해당 작품은 패러디일 뿐, 표절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역사 속의 실제 영웅을 표현할 방법을 생각하던 중 '어벤져스'의 느낌을 내기 위해 해당 작품을 패러디했다"라며 "마블의 캐릭터를 표절한 것이 아니라 구도와 배치를 참조한 패러디인데, 이를 표절로 본다면 대한민국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표절이라고 생각했다면 해당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즈니 측과의 공식 합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VIN은 "디즈니와의 협업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게임포커스 측은 해당 작품의 표절 의혹에 대해 디즈니 코리아 측에 문의했으며, 디즈니 코리아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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