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게임사 유엘유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아르카'가 SNS 광고 상에서 '검은사막'과 '로스트아크' 등 국산 게임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게임 광고가 도를 넘은 선정성과 표절로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면서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5월 29일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아르카'의 SNS 광고가 국산 게임의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아르카'는 중국의 게임사 유엘유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로, 국내에서는 홍보모델로 인기 AV 배우 '시미켄'과 배우 '김혜자'를 섭외해 큰 인기를 얻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잡는 등 순항 중이다.
유저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아르카'의 광고 영상에서 등장하는 갑옷을 입은 소녀는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 중인 PC MMORPG '검은사막'에 등장하는 '프리케 의상'으로, 갑옷에 새겨진 문양이나 망토의 위치 등 상당 부분이 유사하다. 또한 마법사 캐릭터가 전면에 위치한 홍보 이미지는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PC MMORPG '로스트아크'의 대표 이미지를 표절한 것으로, 캐릭터의 머리 색상만 바꾼 채 자사의 게임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
이처럼 타 게임사의 게임 이미지를 자사의 것처럼 도용해 광고를 하면서 유저들의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한 유저는 "멋들어진 그래픽에 속아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지만 정작 실제 게임의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는 광고와 동떨어진 모습"이라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명백한 허위, 과장 광고다"라고 말했다. 표절 문제를 파악한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중국 게임사들의 광고가 타 게임사의 게임 이미지를 도용하거나 선정적인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카' 이외에도 센츄리게임이 국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맨트라'는 타 게임사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바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논란을 일으킨 '왕이되는자'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등 선정적인 이미지로 유저들에게 많은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이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018년 5월, 모바일 게임의 허위 및 과장 광고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게임사들의 도를 넘은 광고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 중국 게임의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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