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코리아가 서울 강남N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도약을 준비한다.
유니티 코리아가 서울 강남에서 마련된 자사의 신규 오피스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고 '유니티 엔진'의 발전 방향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유니티 엔진'은 2019년 1분기 엔진 시장 점유율 45%, 전 세계 7억 명 이상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엔진이다.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의 주제는 '유니티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Unity)'로, 현장에는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나서 유니티 엔진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의 사업 발전 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인숙 대표는 "2016년 진행했던 오픈하우스 행사 이후 유니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라며 "유니티 엔진은 현재 650만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가장 널리 활용되는 리얼타임 3D 개발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구글 플레이 최고 수익 상위 50개 콘텐츠 중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사례가 56%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특히 유니티 엔진은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 중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건설, 엔지니어링 등에서 유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리얼 타임 레이 트레이싱과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어댑티브 퍼포먼스' 등 유니티의 새로운 기능들
이어서는 오지현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즘 팀장이 '유니티 2019 엔진'에 추가될 신기능들과 관련 데모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High Definition Render Pipeline/HDRP)'로, 하이엔드 디바이스에서 높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그래픽의 색감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물론, 빛이 퍼져나가는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HDRP'는 '유니티 2019.1' 버전에서 VR 버전을 지원하며 정식 버전인 '2019.3'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VR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Light Weight Render Pipeline/LWRP)'은 민감한 디바이스에서도 높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신규 기능 중 하나로는 2D 그래픽에서도 빛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사실감 넘치는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리얼 타임 레이 트레이싱(Real Time Ray Tracing)'과 시각 효과 구현을 돕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Visual Effect Graph)'도 '유니티 2019 엔진'의 주요 기능으로 소개되었다.
유니티는 자사의 개발 방향성으로 '데이터 지향 기술 스택(Data Oriented Tech Stack/DOTS)'을 제시했다. 'DOTS'는 하이엔드부터 로우엔드 플랫폼까지 확장 가능한 유니티의 고성능 멀티 스레드 기능을 활용해 개발자가 하이엔드 성능을 더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니티 2019.1' 버전의 '메가시티 데모'를 통해 ECS나 Job System 등이 유니티 엔진에 적용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유니티는 복잡한 물리현상을 구현하는 상황에서도 게임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을 개선 중이다. '유니티 피직스(Unity Physics)'는 프리뷰 버전으로 릴리즈되어 있으며, 하복(Havo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하복의 엔진을 유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복 피직스(Havok Physics)'는 '유니티 2019.2' 버전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유니티가 삼성과 제휴해 탄생한 '어댑티브 퍼포먼스(Adaptive Performance)'를 정식 공개했다. '어댑티브 퍼포먼스'는 삼성의 GameSDK를 기반으로 한 유니티와 삼성의 제휴를 통해 개발자가 모바일 게임 환경을 삼성 단말(현재 갤럭시 S10 및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하도록 지원하며,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조정해 모바일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Unity 2019.1에서 프리뷰 버전으로 포함됐으며 Unity 2019.3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정기 콘텐츠 업데이트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단축,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
이어서는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코어 세일즈 본부장이 나서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신규 시스템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Live Contents System)'을 공개했다. 게임의 개발 및 출시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지 보수이지만, 게임의 추가 다운로드에 유저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신규 빌드를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이런 개발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먼저 '카탈로그'를 통해 게임의 에셋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개발 과정에서는 에셋 경로를 직접 지정해야 했지만, '카탈로그'를 사용할 경우 에셋의 이름만 지정하면 위치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내에서 변경되는 사항을 클라우드 상에서 빋르해 개발 및 구축에 드는 반복 시간을 큰 폭으로 단축했다. 스테이지 내에 등장하는 적의 숫자를 줄이고자할 경우, 빌드를 수정하는 대신 클라우드 빌드에서 단순한 수치만 조정하면 되는 것.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9월 중 프리뷰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송민석 본부장은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을 통해 모든 개발자들이 걱정을 덜고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애니메이션 제작, 자동차 OEM 산업에서도 유니티 엔진 각광
다음으로는 김범주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즘 본부장이 나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의 활용 사례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실시간 제작 방식으로, 기존의 비실시간 제작 방식에서는 각 단계가 분리되어 있던 것과 달리 실시간 제작 방식에서는 모든 과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유니티가 '유니티 2018.3' 버전의 최신 기능을 활용해 개발한 단편 애니메이션 '셔먼(Sherman)'에는 유니티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 활용한 모델링을 게임 등 다른 분야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 김범주 본부장은 "유니티 엔진은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만든 IP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유니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유니티 엔진이 각광받고 있다. 오주용 유니티 코리아 오토비즈 팀장은 유니티 엔진이 OEM 브랜드와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등 유니티 엔진이 지닌 기술을 통해 실사와 그래픽 사이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오주용 팀장은 그래픽 상으로도 실사를 방불케 하는 작업물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마케팅, 운영, 디자인 등 전 과정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 전경 보이는 유니티의 새로운 오피스,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인테리어 데모도 공개
한편, 현장에서는 아드리아나 라이언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스트가 '유니티 코리아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유니티 코리아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는 유니티 엔진을 통해 유니티 코리아의 사옥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구현한 것으로, 시간 대에 따른 빛의 변화나 바닥 재질, 영상 등 인테리어 전반을 실시간으로 수정하고 반영할 수 있다. '유니티 코리아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는 곧 플레이어블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유니티 코리아의 신규 오피스는 서울 강남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N타워의 21층과 22층에 자리하고 있다. 오피스 외벽은 대부분 넓은 창으로 구성되어 서울의 중심지 강남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해외 지사와의 잦은 연락을 위해 별도의 통화 공간이 마련된 것은 물론, 여러 개의 회의실들로 구성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라며 "다양한 산업계로 영역을 확장하는 유니티 코리아의 제 2의 도약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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